꼭 가봐야할 연주회였다. 합창단 속에는 아는 분들이 제법 계셨기 때문이다.
상당히 많은 활동을 하는 팀인데다가 음악적인 수준도 높은 합창단이니 찾아가서 안보고 안들으면 나만 손해다.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넣어서 마지막에는 전쟁의 애환이 서린 가요들을 넣어서 연주했다.
우리나라에 영어를 가르치러 온 원어민 선생과 나란히 앉아서 음악을 감상했다.
그는 가사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멜로디와 화음, 그리고 리듬을 즐기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단다.
예술은 만국공용어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다.
아는 분들이 제법 여기저기에 박혀있다.
그렇게 초여름의 하루가 지나갔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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