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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마음 아픈 날

by 깜쌤 2010. 6. 16.

 

  속이 무너진다느니 속이 녹아내린다느니 혹은 애간장이 탄다는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괜한 걱정을 하는게 아니라 어찌 이렇게 사람마음을 몰라주는가 싶은

애끓는 안타까움이 그 원인이다.

 

 

 고통을 주는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아내기가 어렵다.

 

 

 무슨 소리를 듣든지 용서하지 못하랴 싶기도 했다.

 

 

 폭언과 멸시, 무시......   그 정도는 심심치않게 당했다.

 

 

 젊었던 날부터 참았는데 이 나이에 참지 못하랴 싶어서 은근히 오기가 생기기도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산소가 떨어져 가는 잠수함 속의 토끼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수면위로

주둥이를 내밀고 안타까운 호흡을 계속하는

물고기 같은 처지라고 여기기도 했다.

 

 

 진흙밭에서도 연꽃은 핀다고 하더라만...... 수련이 핀다고 하더라만.....

 

 

 남을 원망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 내 복인데 싶고 내가 짊어지고갈

십자가 같아서 참고 또 참는 것 뿐이다.

 

 

 어디엔가, 언젠가는 출구로 나갈 수 있지 싶어서

오늘도 나는 그저 참는다.

 

 

 안참고 배기랴?

 

 

 안참고 배겨내랴?

 

 

 인내의 한계심에 다다른 사람들을 위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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