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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40

일본의 초등학교를 찾아서 4 집단체조 공연이 끝난 뒤 무대 앞쪽으로 몰려든 그들은 입을 맞추어 합창을 시작했다. 화성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합창이라기보다는 함께 부르는 떼창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지 싶다. 무대 밑 오른쪽에 마련한 스크린에 가사를 띄워주었다. 익숙한 느낌이 드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 2014. 7. 8.
일본의 초등학교를 찾아서 3 우리는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다. 대기실 앞 벽에는 '어서 오십시오'라는 글귀가 붙어있었다. 아이들로 하여금 리코더를 꺼내서 운지를 익히게 했다. 조금 있으면 공연이 있을 것이다. 난로를 켜두어서 그런지 실내 분위기가 아늑했다. 연료는 펠릿인가보다. 톱밥이나 나무 조각을 가지고 .. 2014. 7. 5.
일본의 초등학교를 찾아서 2 - 공연준비 오늘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학교는 내좌(奈佐 나사)초등학교다. 일본은 초등학교를 소학교라고 부른다. 토요오카 시 변두리에 자리잡은 소규모학교라고 보면 되겠다. 지금까지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나라의 초등학교를 가보았다. 선진국수록 학교를 방문하는 것이 절차가 어렵고 까다.. 2014. 7. 4.
일본의 초등학교를 찾아서 1 눈을 떴다. 새날이다. 지난주만 해도 중국 남부를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일본 중부지방에 와있다. 중국과 일본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물론 우리나라도 너무 다른 나라다. 이번 여행은 세나라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커튼을 걷고 밖을 보았다. 경치야 .. 2014. 7. 2.
만찬장에서 정확한 시간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일본측에서는 토요오카시교육장이 나와서 환영사를 했다. 공식적인 환영식이 시작되기 전, 나는 우리 아이들을 입구 한쪽에 조용히 대기시켜두었다가 어른들이 좌석에 앉은 뒤에 서너명씩 모둠을 나누어 자리에 가서 앉도록 했다. 어른들이 말을 할때.. 2014. 7. 1.
만찬장으로 우리 아이들 대표와 학교대표가 시청에 가서 인사를 드린 뒤 돌아와서는 일본측에서 환영차원으로 마련한 저녁식사에 아이들 전원을 데리고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저녁 일정이 그렇다면 조금 신경을 써야할 처지가 되었다. 아이들로 하여금 최대한 점잖게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 관.. 2014. 6. 30.
설국으로 들어가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산이 많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마을은 산골짜기 사이로 펼쳐진 작은 벌판 끝머리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유럽처럼 물결치는듯한 언덕이 계속되는 경치는 드물거니와 지평선이 아득하게 나타나는 그런 경관은 처음부터 아예 기대하기가 어렵다. 일본.. 2014. 6. 28.
휴게소를 보면 의식수준을 알 수 있다 12시 30분경에 레스토랑을 출발한 버스는 도시내의 고속도로를 달렸다. 주로 고가도로였기에 경관을 살피기에는 그저그만이었다. 오사카 부근의 간사이 국제공항을 벗어난 버스는 오사카 인근의 자잘한 도시를 그냥 지나치는 모양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인천을 지나 김포를 스쳐지나.. 2014. 6. 27.
일본에서 배부르게 고기먹기 우리가 목표로 삼고 있는 곳은 일본 중부 교토부근이라고 여기면 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효고현 토요오카(豊崗)시다. 효고현의 북쪽은 동해와 맞닿는다. 거길 가기 위해서는 오사카를 지나고 코베 부근을 스친듯 통과한 뒤 교토 옆을 지나야한다. 뒤로 간사이 국제공항을 남겨두고 차.. 2014. 6. 26.
이번에는 일본으로 날아간다 2014년 1월 14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다. 아내가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더니 떡국을 끓여주었다. 엄청나게 이른 꼭두새벽에 아침을 먹고 학교로 출근했다.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는 여행이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출장이다. 아이들을 인솔해야하는 임무를 맡았다. 1월 11일 낮에 중국을 출.. 2014.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