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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

일본에서 배부르게 고기먹기

by 깜쌤 201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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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목표로 삼고 있는 곳은 일본 중부 교토부근이라고 여기면 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효고토요오카(豊崗)시다. 효고현의 북쪽은 동해와 맞닿는다.

 

 

거길 가기 위해서는 오사카를 지나고 코베 부근을 스친듯 통과한 뒤 교토 옆을 지나야한다.

 

 

뒤로 간사이 국제공항을 남겨두고 차는 앞으로 달려나갔다.

 

 

다 알다시피 간사이 국제공항은 바다를 매립한 터위에 만든 비행장이다. 일본 서부를 대표하는 비행장이지만 육지로 나가기 위해서는 좁은 길을 한참 달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저 앞쪽으로 육지가 나타났다.

 

 

길은 바다를 끼고  이어져 있었다.

 

 

이제 우리가 가는 곳은 점심을 해결할 음식점이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한시간 동안 양껏 먹을 수 있는 곳이란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일본에서 배부르도록 먹는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이던가? 그런데 놀랍게도 예전 우리나라에 처음 생겼던 고기 뷔페집처럼 양껏 신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이다.  

 

 

 음식점은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었다. 주택가 속에 그런 집이 숨어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주차장에다 차를 대고 우리 일행은 버스에서 내렸다. 아이들을 데리고 있으므로 사전에 버스 안에서 자세하게 가르쳐두었다.

 

 

 현대식으로 지은 제법 멋진 건물이 바로 그식당이었다.

 

 

 일본말과 글자는 모르지만 한자의 의미로 보아서는 이 식당에서는 먹는데서 풀려난다는 것으로 보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우리는 이층으로 올라가서 창가에 앉았다. 의자도 제법 푹신하다. 무엇보다 실내분위기가 단정해서 좋았다. 아이들을 자리에 앉히고 예의를 지켜가며 작은 소리로 말하고 깔끔하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용감하게 덤빈다는 것이 좋은 점이다. 먹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가져가서 먹으니 서로에게 다 좋은 일이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글자를 하나만 고르라면 <>일 것이다. 그냥 단순히 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모른다. 이럴때 한자가 필요하다. 한자로 쓰면 (화, 일본인 발음으로는 와)가 된다. 남들과의 조화롭게 살아가는 기술에 꼭 필요한 것이 '화'다.

 

 

일본 쇠고기를 화우(和牛)라고 한다. 일본식으로 와우다. 와우의 명성은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는 일본 쇠고기부터 골랐다. 쇠고기 쇠고기 하니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젊은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하는 말로 하면 소고기다.

 

 

일본이니 어묵도 먹어봐야 했다. 나는 일본에서 꼭 먹어두어야하는 것만을 골라 먹었다.

 

 

거기에 초밥이 빠질 수가 없다. 서양인들은 생선회를 거의 먹지 않는다. 하지만 생선초밥은 예외다. 초밥의 명성은 그 정도다.

 

 

기본적인 주전부리도 가져와서 먹어보았다.

 

 

OEC!! 오이시는 맛있다는 말이다. 맛있었다. 단무지(다꾸앙)도 괜찮았고 깍두기 비슷한 것도 맛있었다.

 

 

어느 정도 배를 채운 후 내부시설을 둘러보았다.

 

 

뷔페식으로 음식과 식재료가 깔려있다. 자기가 알아서 가져오기만 하면 된다.

 

 

고기도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었다. 내가 먹어본 쇠고기는 냉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였다.

 

 

음식 종류도 엄청 다양했다.

 

 

뭐든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좋았다. 별도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기와 초밥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연회일 경우 어른은 3000엔, 학생은 2000엔이라는 말이지 싶다.

 

 

 입구 모습이다.

 

 

 하여튼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는 모양인데.....

 

 

 일본에서 이런 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이제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동할 일이 남았다.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금까지 3번이나 일본에 왔으면서도 덮밥집만 찾아다녔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한번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을 것을.....  주차장도 꽤 넓었다.

 

 

 아이들도 모두 배부르게 먹었던 모양이다.

 

 

 모두들 음식점 밖으로 나와 버스에 올라타도록 했다.

 

 

 이제는 오늘의 목적지인 효고현 토요오카로 이동해야 한다.

 

 

 나는 정보 수집을 위해 다시 한번 더 사진을 찍어두었다.

 

 

 우리가 타고갈 버스는 한쪽에 곱게 세워져 있었다.

 

 

 아이들도 서서히 나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모두들 행동도 재빠르게 하고 조용조용히 움직인다는 말이다.

 

 

뒷처리도 깔끔하게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이제 다시 출발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