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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0 중국-신강성:실크로드(完)

천지(天池) 1

by 깜쌤 2011. 1. 1.

 

물이 마구 쏟아졌다.

 

 

바로 저기다. 저기에서 쏟아붓는 모양이다. 그런데 저 산꼭대기에 보이는 정자같은 건물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저기까지 올라가야 천지를 만날 수 있을까?

 

 

지레 겁을 먹지 않아도 된다. 거기까지 올라갈 일은 거의 없을테니까 말이다. 사실 이 부근의 경치가 제일 장관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미리 이야기를 하지만 폭포 바로 위가 천지는 아니다. 작은 천지라고 부르는 소천지(=비룡담)다. 그럼 진짜 천지는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이런 경치를 놓아두고 편리함만 생각해서 버스로 훌쩍 오르내리면 손해가 막심할 것이다.

 

 

폭포 주변에는 야생화들이 제법 보였다.

 

 

많은 중국인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여기가 천지관광의 핵심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물소리 때문에 귀가 먹먹할 지경이다.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다시 한번 더 뒤돌아보고.....

 

 

그 다음엔 위를 보고.....

 

 

또 아래를 보고.....

 

 

우리는 저 골짜기를 따라 온 것이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다.

 

 

뒤를 보고 있다가 돌아서서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계단을 올라선 뒤 앞을 보았더니.....

 

 

잔잔한 호수와 함께 절벽에 새겨진 빨간 글씨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비룡담이다.

 

 

절묘한 곳에 글자를 새겨두었다.

 

 

우리같으면 환경훼손이라고 비난을 받을 일이겠지만 중국인들은 이런 자리마다 묘하게 골라내어 글자를 새겨두었다.

 

 

밑에서 보았던 정자건물이다.

 

 

비룡담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호수, 여기가 바로 소천지다.

 

 

물이 비취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비룡담 붉은 글씨가 거꾸로 물에 빠져 있었다.

 

 

 

우리는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그런 뒤 다시 길을 재촉했다.

 

 

서둘러야만 했다. 아직도 갈길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런 길이라면 하루종일이라도 걷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각도에서 살펴봐도 잘 보이도록 글자를 새겨두었다.

 

 

작은 호수지만 제법 아름답다.

 

 

비룡담을 뒤에 두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

 

 

 물이 흘러나가는 곳의 모습이다.

 

 

 좁은 출구 바로 아래가 폭포인 것이다. 

 

 

 나가는 곳이 있으면 흘러 들어오는 곳도 존재하는 법이다.

 

 

 위쪽으로 개울이 보였다.

 

 

나가는 양만큼 많은 물이 위에서부터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저 위에는 대체 무엇이 자리잡고 있을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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