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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자전거여행11

왜관에서 대구까지 5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가정집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아름답다. 문산들 옆을 지났다. 길은 제방위로 이어져 있었다. 멀리 강정보가 보인다. 강가 언덕위 집들이 산뜻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앞서 달려 나갔던 친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헤어졌던 다시 일행과 만난 것이.. 2018. 12. 13.
카스가신사 카스가타이샤는 한자로 춘일대사(春日大社)라고 표기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나름대로는 1,2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곳이다. 춘일산이라는 작은 산 깊은 숲속에 자리잡았다. 우리는 아까 춘일산 뒤편 길을 걸어서 왔다. 입구에서 신사로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2018. 11. 20.
제주도 - 성읍마을에서 제주로 2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제주도 성읍마을을 훑어보기로 했다. 이틀전에 여기를 지나쳤지만 조금이라도 더 보고 떠나고 싶었다. 성읍리 느티나무와 팽나무 무리가 있는 곳이다. 근민헌(近民軒) 건물이 단정하다. 나는 성읍마을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천천히 되짚어가며 달려보았다. .. 2018. 9. 3.
제주도 - 성읍마을에서 제주로 1 자전거도로를 달려나가다가 한적한 공간을 발견하고 들어가보기로 했다. 동녘도서관 앞뜰이었다. 바로 옆에 보이는 건물은 세화중학교다. 도서관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주변 분위기가 좋았다. 학교 위치와 환경, 조경이 탁월하다. 이젠 은퇴를 했지만 학교만 보면 관심이 가는 것.. 2018. 8. 31.
제주도 - 동쪽 해변탐방 2 종달리 마을이 가까워지는 모양이다. 마을 쉼터가 나타날 때마다 쉬어가기로 했다. 성산 일출봉이 차츰 멀어지고 있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귀하다는 오징어를 널어말리고 있었다. 귀한 수산물을 이렇게 널어둘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순박하다는 의미다. 혹시 수입산 .. 2018. 8. 29.
제주도 - 동쪽 해변탐방 1 7월 19일, 성산 일출봉위로 붉디붉은 불덩어리가 고개를 슬며시 내밀었다. 그러더니 일출봉 이쪽저쪽 옆도 아니고 바로 위로 불끈 솟아올랐다. 보기드문 장면이리라.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제비들이 아침부터 떼를 지어 날고 있었다. 나는 외출준비를 했다. 오늘은 성산항 부근 해변 탐방.. 2018. 8. 28.
제주도 - 중문에서 성산까지 5 혹독하기만 했던 올해 여름의 뜨거운 땡볕을 쬐며 하루종일 달렸다. 어느 순간부터 몸이 너무 지쳐간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97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제주성읍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로 방향을 틀었다. 성읍민속마을이라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도로가로 곱게 갈아놓은 밭이 나타났.. 2018. 8. 27.
제주도 - 중문에서 성산까지 3 천지연 폭포로 향하는 다리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나는 입장하여 구경하는 것을 포기했다. 오늘 내가 가야할 길이 멀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았다. 천지연폭포 구역을 벗어나며 살펴보니 항구에는 작은 배들이 접안되어 있었다. 가만히 보면 서귀포 항구의 구조가 .. 2018. 8. 24.
제주도 - 중문에서 성산까지 2 자, 이제 또 달려갈 시간이다. 해변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예쁘기만 하다. 나는 오늘 급할게 없다. 원 리조트에는 오후 5시 넘어서 체크인하기로 예약을 해두었으므로 그때까지만 가면 된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내가 타고 가는 자전거가 미니벨로이므로 속도가 늦다는 것이다. 볼 것 다.. 2018. 8. 23.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를 기차와 버스에 실을 수 있으니 너무 편해졌다. 물론 접이식 자전거를 말한다.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안동을 다녀오기도 하고, 대구 낙동강 자전거길을 다녀오기도 했다. 마구 쏘다니는 재미에 빠져 봄햇살에 얼굴이 그저 그을리는 줄도 몰랐다. 아무렴 어쩌랴? 한곳에 붙어있지 .. 2018. 5. 12.
자전거로 안동에서 경주까지 4 나는 조문국 유적지를 고개마루에서 살폈다. 여긴 작약이 만발할 때 와야한다. 그러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사방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부근 지세도 제법 심상치 않음을 엿볼 수 있다. 인근을 흐르는 강의 규모가 조금 작아서 그렇지 부족국가시대 사람들 눈에는 한나라의 도읍지 .. 2017.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