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봉황11

봉황고성 12 - 타강을 따라 걷다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는데는 시장구경이 최고다. 시장 구경 다음으로는 골목 탐방일 것이다. 빨래하는 아주머니 뒤편 의자위에는 돼지고기 덩어리가 말라가고 있었다. 저렇게 말리면 스페인 특산물 하몽처럼 변하는가 보다. 염장해서 말리는 것이리라. 중국 서쪽에서는 통돼지도.. 2016. 12. 5.
봉황고성 11 - 타강을 따라 걷다 봉황에 하루 더 머무르기로 했다.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장가계다. 장가계로 가는 버스표를 미리 사두기로 했다. 우리는 호텔을 나와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걸어갔다. 걸어가며 타강 주위를 살폈다. 봉황고성과는 반대방향으로 걷는 것이다. 강변 양쪽으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걷기.. 2016. 12. 3.
봉황고성 10 - 다시 야경을 보다 봉황고성에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청석으로 포장된 골목에도 어김없이 어둠이 찾아들었다.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면서 타강변의 건물과 성벽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성벽 윤곽을 따라 불이 켜지고 벽면을 따라 빛이 솟구쳐 올랐다. 관광객들은 걸음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그런 와.. 2016. 11. 29.
봉황고성 8 - 남화산 봉황 봉황은 대나무 열매인 연실을 먹고 예천에서 솟는 맑은 샘물을 마신다고 했다. 함부로 흐르는 강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말이다. 예천대! 봉황이 마시는 깨끗한 샘물이 솟는다는 말이겠지? 부근에 샘이 있었다. 나는 봉황이 아닌 연작(제비나 참새)같은 존재였기에 애시당초부터 샘물맛을 .. 2016. 11. 18.
봉황고성 7 - 남화산 봉황 홍교 2층에 자리한 찻집 접수대 부근에는 그나마 낭만이 흘렀다. 나는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 타강 하류쪽을 살폈다. 아래로 내려와 밖으로 나오니 거리에는 사람들이 뱉어낸 대화 소음으로 가득차 있었다. 우리가 방금 내려왔던 홍교의 모습이다. 아름답다. 다리밑으로는 서민들 삶의 공.. 2016. 11. 12.
봉황고성 6 - 만수궁과 홍교 여행지에서 서둘러 보고 떠나야할 경우도 있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오늘은 찬찬히 볼 생각이다. 봉황고성은 정말 오고 싶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유스호스텔앞이다. 나는 홍교 바로 앞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창가 좌석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폈다. 돼지고기 요리 하나와.... 2016. 11. 5.
봉황고성 5 - 만명탑 부근 건물너머로 보이는 만수궁의 지붕이 담장이 하얗게 빛났다. 타강 하류, 그러니까 사만(沙灣) 아랫부분으로도 집들이 이어지고 있었고 아름다운 다리가 두어개 정도 더 걸려있었다. 나는 돌로 만든 다리 위를 걸어보았다. 그리 오래전에 만들어진 다리는 아닌듯 했다. 상류쪽으로는 정적.. 2016. 11. 1.
봉황고성 4 - 사만(沙灣) 나는 타강 가에 세워진 작은 정자에 올라가보았다. 나보다 먼저 오른 아가씨가 자기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한겨울에 만나는 푸른 버들가지와 오봉선...... 그런데 푸른 버들을 배경으로 한 마을 지붕에 흰눈이 덮여있다니..... 소수민족촌에서 찾는 강남 정취의 백미는 바로 이런 것이다는 .. 2016. 10. 28.
봉황고성 2 관광지 사진이라는게 그렇다. 내가 언제인지도 모르고 어디서인지 모르게 남에게 찍혀버린다는 것이다. 그게 재미일 수도 있다. 서로가 모델이 되기도 하고 남을 모델로 삼기도 한다. 중국인들도 전통적인 모습을 한 이런 다리를 재미로 건너는 모양이었다. 길은 중간쯤에서 꺾여지게 되.. 2016. 10. 19.
격이 다른 봉황고성 야경 타강(沱江 퉈지앙)! 강이름 하나는 참 특이하다. 봉황고성은 타강 양쪽으로 조성된 곳이다. 어떤 이들은 봉황고성을 중원4대고성 가운데 하나라고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중국4대고성 가운데 하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무엇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만큼 아름다우면서.. 2016. 9. 27.
봉황가는 길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중국 여행 17일째다. 오늘은 호남성 봉황까지 가야한다.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났다. 머리도 감아두고 샤워도 미리해두었다. 6시 50분이 되자 모닝콜 신호가 왔다. 어제 저녁에 두번이나 당부해 둔 효과가 있긴 있다. 체크아웃할 땐 카운터에 근무하던 총각이 방에까지 .. 2016.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