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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6 중국-대륙의 오지:중경,귀주,광서(完)

봉황고성 2

by 깜쌤 2016. 10. 19.

 

 관광지 사진이라는게 그렇다. 내가 언제인지도 모르고 어디서인지 모르게 남에게 찍혀버린다는 것이다.



 그게 재미일 수도 있다.



서로가 모델이 되기도 하고 남을 모델로 삼기도 한다. 중국인들도 전통적인 모습을 한 이런 다리를 재미로 건너는 모양이었다.



길은 중간쯤에서 꺾여지게 되어 있었다.



나는 골목으로 들어가기전 다시 한번 더 강변의 경치를 살폈다.



누가 만들어두었을까? 어제 밤에 내린 눈으로 누가 자그만 눈사람을 만들었다. 



앙증맞고 귀엽기까지 하다. 가만히 살펴보니 펭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판밑에 쓰인 글씨를 유심히 살펴보자. 



 나는 골목으로 올라갔다.



일본인은 들어오지도 말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왜놈들이 하는 처신을 보면 중국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도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말이다, 중국이란 나라가 지나치게 편협한 민족주의 부활을 부르짖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중국어선이 우리나라 서해에서 하는 행동과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한 중국 언론들 및 중국외교부의 반응을 보면 중국이 과연 도덕성을 갖춘 나라일까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중국이 일본에 당한 역사적인 사실을 볼 때 그들의 반응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대 중국이 하는 행동을 보면 어떨 땐 졸장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를 지도하는 강대국이 되려면 도덕성을 갖추어야 하고 전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념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프랑스인들이 똘레랑스(영어의 tolerance 관용)를 부르짖을 때 중국인들은 무엇을 부르짖을 수 있는가? 영국인들이 민주주의라는 이념을 제시하고 있었을 때, 유럽인들이 인권을 부르짖을 때 중국에서는 무엇을 제시할 수 있었던가? 기껏해서 남중국해를 자기나라 영해라고 우기기 밖에 더 했는가?



역사를 주도하는 패권국이나 초강대국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 덩치가 크다고 돈만 많다고 되는게 아니다. 



그런 면에서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경제적으로 성공했을지는 모르나 도덕적으로는 전혀 아니다. 그러니 일본도 지도자 역할을 하는 강대국으로서는 자격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치인들의 꼬라지(꼴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기에 속된 말을 써보았다)를 보면 싹이 노랗다. 당당한 처신과 의연한 몸가짐은 어디로 가고 자기 당파를 위한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비천한 막말만 해대는가?



사람에게는 인격이 있듯이 나라에게는 국격이라는게 있다.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있을까?



봉황! 새중의 새이기에 정말 고귀한 존재다. 봉황이란 이름이 가지는 의미가 하도 거룩하고 크길래 봉황 골목에서 해본 소리였다.



강변에 보이던 집들의 구조를 유심히 살폈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꺼낼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 지금은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강변을 바로 볼 수 있는 장소여서 그런지 술집들이 많았다.

 


야경이 멋진 곳이니만큼 이런 데서 맥주 잔을 기울이면 정말 좋겠다. 

 

 

이 정도면 술맛도 환상적이지 않겠는가?

 

 

강변에 늘어선 집들이 고풍스럽기 그지없었다.

 

 

홍두(紅豆)가 뭘까? 아마도 이지 싶은데.....

 

 

별별 가게들이 다 있다. 아가씨들이 북을 두드려가며 손님을 부르고 있었다.

 

 

출입구를 또 만났다. 곳곳에 출입구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봉황고성 입장료가 148원이다.

 

 

타강을 가로막은 보에서 빨래를 하는 아줌마가 있었다.

 

 

한쪽에서는 북을 두드리고....

 

 

누군 사진을 찍고.....

 

 

누구는 차가운 강물에서 빨래를 했다.

 

 

사람들은 그 고생인데 야옹이는 양지바른 곳에서 졸고 있었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타강으로 곧바로 뛰어들듯한 자세를 잡고 있는 저 자는 누구일까?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내려가보기로 했다.

 

 

이런 것도 연자방아라고 봐야겠지?

 

 

누구를 묘사한 것일까?

 

 

왕상기(王湘冀)라는 인물 같은데.....  내가 가진 한자 실력이 짧으니 한탄스럽다.

 

 

중국 바이두에 접속해보니 자료들이 뜨긴 뜨는데 해석하기가 어려웠다.

 

 

王湘冀成为了古城里的英雄。他死的那年夏天,我在凤凰一中读初中。记忆中非常深刻的一幕是——那天中午艳阳高照,下午传来噩耗——王湘冀在沱江河中坝勇救三名落水儿童身亡,顿时凤凰古城天空乌云翻滚,雷雨交加,沱江呜咽,王湘冀的事迹震动了天地震惊了整个凤凰古城。

 

王湘冀救起来的孩子都是母亲执教的箭道坪小学的学生,那天中午,王湘冀只是路过中坝,发现了三个在沱江河中心挣扎的孩子。他来不及完全地脱去衣裤,飞身下河,奋力拖住一个到岸边,接着又推出第二个,这时,还有一个在3米以外的白浪中挣扎。他虽已精疲力竭,仍奋不顾身,继续扎进漩涡,救出第三个落水儿童,而自己却在河中无力游出水面,卷进了江心漩涡……

 

 

중국어에 능통한 분이 계시면 한수 가르쳐주시기 바란다. 물에 빠진 아이를 영웅적으로 구해냈다는 그런 말일까?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노인 한분이 쪽배를 몰고 타강을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한쪽에는 수차가 돌고....

 

 

왕상기라는 인물은 타강으로 곧장 뛰어들듯이 하고 있는데.....

 

 

 노인은 무심하게 강에서 쓰레기를 건져내고 있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