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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헝가리! 헝그리~~ 8 강가를 지나가는 트램이 장난감처럼 귀엽다. 타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하나같이 밝았다. 트램이 지나가고 나면 아침의 고요가 찾아오고...... 그 뒤로는 작은 두런거림이 조금씩 따라 왔다. 곳곳에 노천카페가 자리잡았다. 꽃기둥이 아름답다. 이 주인공은 누구인지 도저히 짐작이 안간다. 누구 아는 .. 2006. 2. 19.
헝가리! 헝그리~~ 7 우리가 다 알고 있다시피 헝가라를 이루는 주류 민족은 마자르 족이다. 이 사람들이 쓰는 낱말은 우리가 봐도 확실히 인도 유럽어 계통하고는 말이 다른 것 같다. 길거리에 가득한 간판을 읽어보면 단번에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헝가리 역사에 의하면 9세기경에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던 유목민족.. 2006. 2. 19.
헝가리! 헝그리~~ 6 "짜안~~~ 짜안~~~ 짜잔~~~~~~~~~~~~~" 멜로디를 말로 나타내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은 없지 싶다. 위에 내가 부른 노래가 무엇인지를 한방에 맞추신다면 그 분은 현대판 모차르트이다. 나는 입으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라는 멜로디를 중얼거리고 있는 중이다. 예전 어떤 방송국 뉴스 시간에.. 2006. 2. 18.
헝가리! 헝그리~~ 5 해지는 어스름의 풍경을 조금만 더 감상해보기로 하자. 강변의 모습이다. 다뉴브강을 기준으로 해서 양쪽에 형성된 도시가 현재는 하나의 도시로 합해졌다고 앞에서 이야기를 해 드렸다. 우린 사진의 오른쪽 편에서 강을 건너와서 왼쪽편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강엔 대형 유람선이 흘러갔다. 거리엔 .. 2006. 2. 15.
헝가리! 헝그리~~ 4 호텔을 나와 골목을 통해 큰 거리로 나갔다. 골목은 조금 후지긴 해도 그래도 깨끗한 편이었다. 이젠 민생고를 해결할 시간이다. 일찌기 우리 조상님들이 여기를 보셨다면 아마도 "부다페스트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가 내려온 거리는 바르톡벨라 거리였는데 이상하게도 이 거.. 2006. 2. 15.
아라랏 아라라트 제가 나중에 자료를 찾기 쉽도록 하기 위해 대홍수의 현장 - 아라랏 산 부근 풍경 글을 여기에다가 옮겨 두었습니다. 이미 한번 보신 분들에게는 미안합니다. 2001년 8월 8일 수요일 한낮, 이란에서 터키로 넘어가기 위해 국경 마을인 바자르간에 왔습니다. (아래 사진 속에 날짜들은 모두 사.. 2006. 2. 14.
헝가리! 헝그리~~ 3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두번째 방문이었다. 십년전에 한번 왔었고 이번에 또 왔으니 어찌보면 인연이 깊은 나라이기도 했다. 저번 방문때는 다뉴브 강변 부근만을 보았으니 너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시내를 샅샅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대강은 뒤질 수 있게 되었으니 그게 어디랴? 한두쌍의 사람.. 2006. 2. 12.
헝가리! 헝그리~~ 2 기차는 끝없는 평원속을 달린다. 철길가에 풍력발전 시설이 가득해서 현대판 라만차의 풍차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ㅎ부장님 얼굴은 갈수록 노래지고...... 앞으로 일정이 25일 정도 더 남았는데 이렇게 아프면 대책이 없다. 정말 상태가 안좋으면 부다페스트에서 비행기표를 구해 혼자만이라도 돌려보.. 2006. 2. 10.
헝가리! 헝그리~~ 1 제목은 헝가리인데 왜 아직 미술사 박물관의 몽뭉이 사나이 테세우스를 먼저 내세우느냐고 시비 걸지는 마시라. 사진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어서 한번 더 올려본다. 나는 앞글에서 테세우스와 관계되는 여러가지 힌트를 올렸었다. 이 사나이가 이런 곳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죽으나 사.. 2006. 2. 9.
비인 & 비엔나 13 오늘 이 글 속에서 이제부터 올리는 사진은 보시더라도 흉보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미술관 속에서 찍은 것입니다. 제가 찍은 것은 아니고요...... 그러나 사진 가에 들어있는 희랍어 사인은 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박물관이나 미술관 속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 2006. 2. 8.
비인 & 비엔나 12 내가 받은 음식은 이것이다. 포크, 나이프도 일회용으로만 준다. 고맙게도 젓가락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젓가락이 든 종이 봉지에 씌여진 일본어다. 일어들이 이런데서도 판을 친다 이거지? 아이들 말로 하면 이렇다. "아, 참 쫀심 상한다." 입이 걸걸한 아이들은 십원짜리를 섞어서 이렇게 이야기 할 .. 2006. 2. 8.
비인 & 비엔나 11 우린 왕궁 정문으로 들어가서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쪽으로 나왔으니 그냥 쭈욱 직진을 해 온 셈이다. 나와서는 이제 왕궁을 제외한 부근의 유적지를 돌아볼 것이다. 오늘을 할 일이 많고 갈길이 멀고 볼 것이 많은 날이다. 헛짓하고 다니는 나 같은 사람이 꼭 이런 삶을 사는 것 같다. 오라는 데는 없.. 2006. 2. 8.
비인 & 비엔나 10 키 172cm, 허리둘레 50cm(가능한 사실인지 모르겠다), 몸무게 50kg, 우유빛 피부에 뛰어난 미모, 귀족집안 출신에다가 유럽을 호령하던 오스트리아 황제의 부인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있었을까? 아들 황태자 루돌프가 사랑했던 여인과 권총 자살을 해버리고, 결혼한 이후부터는 시어머니에게서 엄청나.. 2006. 2. 7.
비인 & 비엔나 9 빨간 바지를 입은 아이 뒤에 보면 환전을 의미하는 한자가 보일 것이다. 여기에도 이제 중국인들이 떼거리로 몰려 온다는 뜻일까? 한자를 쓰는 대만인과 중국 본토인 싱가포르인들의 방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아시다시피 대만인들과 일본인 한국인들은 예전 한자인 번자를 쓰.. 2006. 2. 6.
비인 & 비엔나 8 벨베데레 궁전을 나와 조금 걸어나오자 분수가 있는 기념탑과 마주쳤다. 원주 꼭대기에 서서 고압적이 자세로 버티고 서 있는 병사상은 아무리 봐도 소련군 모습이다. 소련 점령을 기념해서 만든 것일까? 분수에서 날아온 작은 물방울들이 나로 하여금 추위를 느끼게 했다. 떠나자. 여긴 빨리 벗어나.. 2006.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