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516 내가 경주에 사는 이유 2 집에서 십여분만 걸어가면 황성공원에 닿는다. 경주만큼 걷기 좋은 도시가 또 있으랴? 나는 비에 젖은 황성공원을 특히 좋아한다. 특히 낙엽가득한 늦가을과 신록이 움트는 봄의 황성공원을 좋아한다. 눈 가득한 공원의 솔숲도 좋다. 비오는 날, 황성공원에서는 독특한 정취가 묻어난다. .. 2013. 12. 9. 경주역광장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 경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니다니는 곳을 꼽으라면 아마도 경주역 광장앞이 될것이다. 경주시내로 들어오고 나가는 거의 모든 버스들이 반드시 통과하는 지점이기도 하거니와 부근에 시장까지 있어 모여드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그런 이유로 경주역광장은 선거철에는 선거유세 .. 2013. 12. 6. 내가 경주에 사는 이유 1 최근 며칠간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추위가 사라지자 봄날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나는 추위를 정말 싫어한다. 그러길래 경주에 터잡고 살았다. 시내 정비를 하면서 사라진 동네가 제법 된다. 지금은 텅 빈 여기에도 예전엔 동네가 있었다. 이제는 고분공원으로 거듭났다. 저 앞쪽에 .. 2013. 12. 5. 경주에서 연인과 걷고 싶다면 여기를 걸어보자 2 대릉원 주차장 앞에서 남산쪽을 보면 첨성대 쪽으로 걸어가는 보인다. 그 길을 걸어보자.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길이다. 찾기도 너무 쉽고 걷기도 너무 편하다. 내가 보기에는 신록이 움터오르는 5월에 걸으면 최고다. 고분과 숲, 그리고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차.. 2013. 12. 2. 대릉원안에 살던 고라니가 죽었다는데..... 대릉원안에 산다는 고라니의 소식이 너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기어이 내눈으로 확인하고 사진을 찍은 뒤 글을 쓰고 싶어서 사적관리소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았다. 대릉원속에 고라니 새끼가 뛰어다닌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어디서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직접 .. 2013. 11. 27. 경주에서 연인과 걷고 싶다면 여기를 걸어보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고적도시 분위기를 느끼며 걷고 싶은가? 그렇다면 여기가 어떨까? 덕수궁 돌담길까지는 아니더라도 운치는 제법인 길이 있다. 대릉원 돌담길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모르고 지나치는 것 같았다. 경주사람들이야 다 아는 길이지만 외지인들은 어두운게 .. 2013. 11. 23. 천마총이 자리잡은 대릉원안에 고라니가 산다는데.... 천마총은 대릉원속에 있다. 천마총은 대릉원속에 자리잡고 있는 수많은 무덤 가운데 하나다. 자작나무 껍질에 하늘을 나는 말인 페가수스와 비슷한 형상의 그림을 그린 것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천마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어떤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천마가 아니고 기린이라.. 2013. 11. 19. 억새밭이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무장봉 3 무장봉의 높이는 624미터란다. 그 정도만 해도 이 인근에서는 높은 산축에 들어가리라. 정상 한가운데는 돌비가 서있고 동쪽을 향해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다. 정상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치도 좋다. 앞쪽으로 너른 억새밭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말이다. 정상부 공간은 제법 .. 2013. 11. 16. 억새밭이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무장봉 2 무장사지 심층석탑에서 산봉우리쪽을 보면 위쪽에 또다른 유적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쪽에 무장사에 아미타불을 만들어 봉안한 내력을 새긴 비석이 있단다. 빈터에는 낙엽이 가득했다. 발굴된 유적을 바탕으로 하여 여기가 무장사터였음을 알았다는 것이다. 비석의 아래부분과 꼭대.. 2013. 11. 15. 억새밭이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무장봉 1 누가 뭐라해도 가을산행의 백미는 단풍과 억새구경이 아닐까 싶다. 무장봉에 올라보기로 했다. 억새밭이 펼쳐내는 장관이 워낙 대단하다는 소문이 나서 그런지 주말에 가면 등산객들이 모두 줄을 서서 앞사람 뒤만 보고 따라서 걸어가는 형상이 되는 곳이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만원.. 2013. 11. 14. 남천에서 느껴보는 추일서정 경주 교촌마을앞을 흐르는 작은 개울은 남천입니다. 문천이라고도 부릅니다. 동부사적지구와 연결되어 있기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겨 들러보는 것이죠. 둑에는 억새들이 수북합니다. 억새들이 제법 피었습니다. 첨성대부근에서 서남쪽과 서쪽을 바라보는 경치를 나는 특별히.. 2013. 11. 4. 향정원, 유연정 그리고 은행나무 운곡서원에서 계곡쪽으로 더 들어가면 너른 풀밭 끝머리에 참한 기와집이 자리잡고 있다. 풀밭을 채운 들꽃들이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건물은 화장실이다. 위용을 자랑하듯 대지에 터잡고 우뚝 선 나무는 은행나무이고...... 운곡서원 화장실도 제법 운.. 2013. 11. 1. 호젓함을 찾아 떠난 운곡서원 나는 자전거를 타고 갔다. 거기는 최근 몇년 동안 안가본 곳이었으므로 한번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시내버스를 타고가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버스시간표에 모든 일정이 묶일 것 같아서 자전거로 가기로 했다. 저수지로 흘러드는 계곡에는 물이 넘쳤다. 가을이 지나면 곧 말라.. 2013. 10. 31. 그대가 원하면 하는 북두칠성이라도 따다 주는 곳 '원두막' 취향이라고 하는게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 탓할 바가 아니다. 어떤 이는 도시의 세련된 카페를 좋아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시골의 텁텁한 멋이 풍기는 촌스런 카페를 좋아하기도 한다. 운곡서원을 들렀다가 바로 옆에 자리잡은 <원두막>이라는 찻집 겸 음식점에 들렀다. 예전 사.. 2013. 10. 30. 신라소리축제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보았다 1 10월 4일 금요일, 그 다음날에 있을 영어말하기대회 준비를 마쳐놓고 첨성대쪽으로 슬슬 나가보았다. 천마총 주차장 앞 왼쪽 너른 잔디밭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었다. 어떤 행사를 하는가싶어 가까이 다가가보았다. 신라소리축제 2013 에밀레전이라.....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 2013. 10. 9. 이전 1 ··· 5 6 7 8 9 10 11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