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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내가 경주에 사는 이유 1

by 깜쌤 2013. 12. 5.

 

최근 며칠간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추위가 사라지자 봄날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나는 추위를 정말 싫어한다.

그러길래 경주에 터잡고 살았다.

 

 

시내 정비를 하면서 사라진 동네가 제법 된다.

 

 

지금은 텅 빈 여기에도 예전엔 동네가 있었다.

 

 

이제는 고분공원으로 거듭났다.

저 앞쪽에 보이는 대릉원과 합쳐 거대한 고분공원을 만들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담을 치고 도로 위로 깔끔한 디자인으로 만든 육교를 놓아서 연결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모습도 괜찮다.

오히려 시민들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해두니 친근감이 있어서 좋다. 

 

 

떨어진 낙엽들이 잔디밭 위를 굴러다녔다.

 

 

겨울이라고 해도 바람만 불지않으면 한결 낫다.

 

 

경주 구경을 온 분들일까?

나무의자에 앉아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도로를 건너 대릉원 후문쪽으로 가보았다.

 

 

나는 시내에서부터 걸어온 것이다.

멀어보여도 얼마되지 않는다.

 

 

도심에서 십여분만 걸으면 공원을 만날 수 있는 도시가 그리 흔치는 않으리라.

그게 경주에 사는 매력이기도 하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