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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ㅅ , ㅇㅎ, 그리고 박전도사에게

by 깜쌤 2008. 1. 14.

 

 

   

어제 주일 오후 아주 늦게부터 눈발이 조금씩 뿌렸단다. 처음엔 그냥 스쳐지나가는 눈송이들이려니 했었지. (아 참, 박 전도사님! 이해하시구려. 지금은 자식들에게도 함께 쓰는 글이니 그냥 낮춤말이 아무렇게나 나와도 너그러이 여기시기 바라오.)

 

 

 

    

디카로 찍어둔 사진첩을 보니 경주에 이런 정도나마 눈이 내린 것은 2년전인 2006년 2월 7일 이후로는 처음이지 싶구나. 벌써 서재 밖에 분재화분에 내린 눈들이 다 녹아버렸으니 너무 아쉽지만 하다.

 

 

 

 

 

너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사진기를 들고 공원으로 갔단다.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아까운 순간일 것 같아서말이지.

 

 

 

 

 

오늘따라 세상이 아주 맑게 보이더구나. 더러움과 추함이 깨끗함 속에 감추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항상 맑은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렴. 남을 미워하는 마음만 버려도 인생살이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여긴단다.  

 

 

 

 

 

 

너그러움 만큼 큰 재산이 있을까? 군대 용어로 갉는다는 말 있지? (그럴리야 조금도 없겠지만) 나를 해코지 한 사람들을 벼루면서 기억해 두었다가 기어이 앙갚음해야 직성이 풀린다면 그것도 큰일이지.

 

 

 

 

 

 

만에 하나, 혹시 그런 마음가짐을 한번이라도 먹었다면 미리 풀기 바란다. 원수는 반드시 은혜로 갚아주렴. 그게 원수의 머리위에 화로를 얹어두는 방법이 된단다.

 

 

 

 

 

 

앙갚음은 하나님께 맡겨두렴. 하나님께 맡겨두면 선악간에 판단하시는 그 분이 알아서 처리하신단다.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인생을 정갈하게 살도록 애써보렴. 과거에 매이지 말고 미래를 보면 세상이 바뀌어 보인단다.

 

 

 

 

 

 

생각을 바꾸어도 같은 효과를 얻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기 바란다.  "'잘되는 나" 책은 다 읽어보았니?  긍정의 효과는 상상 이상이란다.

 

 

 

 

 

 

우리 모두 세상을 선하게 보고 살되 지혜로워야 한단다. 악인들이 그득하기도 한 세상이지만 현명함과 지혜로움으로 무장하면 그들의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지.

 

 

 

 

 

 

분수에 지나친 욕심만 버려도 그런 사람들을 만나지 않게 된단다.

 

 

 

 

 

 

 

모두 큰 나무가 되길 바란다. 많은 새들이 와서 깃들이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어가는 그늘을 만들며 살도록 하자꾸나.

 

 

 

 

 

깊은 물은 소리없이 흐르는 법이라는 사실도 명심해 두자.

 

 

 

 

 

 

입을 다물고 귀를 열면 사람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단다. 말 많은 사람이 항상 인기있는 것은 아니란다. 유려하게 내뱉는 자기 말에 도취되는 사람이 여러 사람을 실망시키는 법이지. 마치 누구누구처럼 말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가지 말아야 할 길도 있는 법이란다. 우린 모두 좁은 길을 선택하며 살아가자.

 

 

 

 

 

 

인생살이는 혼자 가는 법이란다. 반려자, 배우자가 있어도 죽음길은 혼자 가는 법이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영혼 보험에 드는 것과 같은 것이란다.

 

 

 

 

 

 

언제 최후가 오더라도 부끄럽지 않도록 주변 정리를 깔끔하게 해두되 매일 매일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나는 젊었었던 날들을 그렇게 보내지 못했기에 아쉬움과 후회스러움만 가득하단다. 

 

그렇더라도 언제까지 지나간 날만 생각하고 살겠니? 아직도 다가올 날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단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새겨두고 나날이 노력해서 미래를 준비해두기 바란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말의 의미를 살면서 깨달았단다.

 

 

 

 

 

가까이에 눈을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은 미래를 보며 그리는 것임을 기억해두자. 꿈이 없는 사람은 살아있으나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지.

 

 

 

 

 

내가 너희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하렴. 서재에서 항상 저 뾰족탑을 보며 너희들을 생각한단다.

 

 

 

 

그리고 말이다, 아침마다 자기 스스로도 미래를 위해, 그리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그럼 이제 그만.....

 

 

 

 

진정으로 사랑한단다. 자주 말은 안하지만 마음은 항상 같단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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