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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꿀을 먹여 놓아보내다

by 깜쌤 2011. 4. 6.

 

누가 뭐래도 녀석들에겐 꿀이 생명입니다. 꿀벌들은 이 정도의 추위에 일을 하러 나서지만 말벌들에겐 죽음에 이르는 치명타를 먹이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봄이 왔지만 서재에서 나가지 않고 버티는 녀석들이 너무 불쌍해서 한곳에 모았습니다. 

 

 

 

접시에다가 꿀을 조금 담아두고 녀석들을 유인해보았더니 모두들 달려드는 것이었습니다.

 

 

 

부지런히 먹어댑니다.

 

 

 

겨울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죽은 녀석들의 주검도 다 찾아서 모아보았습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리고 나서 녀석들은 밖으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겨울 함께 겨울을 난 녀석들입니다. 그러나 한녀석은 꿀을 핥다말고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어디로 날아갔는지 몰랐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몇마리는 다시 실내에 나타났습니다. 녀석들과의 사연이 궁금하다면 아래 주소를 누르시면 그 연유를 알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6470

 

 

 

저번에 내가 찾지 못한 녀석이었는지 아니면 밤추위 때문에 다시 기어들어온 녀석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안죽고 살아남아야 할텐데 말이죠.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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