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꽃이라면 아무래도 목련꽃이다. 개나리도 있고 진달래도 있고 매화도 있지만 매화는 왠지 겨울냄새를 피운다.
목련망울이 제법 부풀어 올랐다.
녀석들은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릴 모양이다.
유달리 추운 겨울을 잘도 버텨냈다.
교정의 목련이 제법 아담했다.
한그루 뿐이지만 꽃망울은 엄청 매달았다.
고결함으로만 치자면 흰목련이 으뜸이다.
확실히 봄이다.
월요일쯤엔 꽃망울을 터뜨리지 싶다.
이미 이만큼 벌렸으니 틀림없을 것이다.
이런 것이 사람살이에서 느끼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이다.
어김없이 계절이 돌아온다는 것은 얼마나 신비한 일이던가?
나는 자연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만다.
이 봄에 다시 한번 노래를 불러봐야겠다.
"오 내사랑 목련화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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