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516 페달 때문에 가본 황룡사 2 황룡사터가 꽤나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누가 뭐래도 황룡사 9층탑이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지 싶습니다. 말이 9층탑이지 사실 남아있었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무로 만든 탑이 있었던 터 부근에는 안내판이 남아 있습니다. 삼국유사의 기록과 발굴 결과에 근.. 2009. 3. 30. 페달 때문에 가본 황룡사 1 분황사 옆을 지나치면서 페달을 밟았습니다. 보문에 있는 특급호텔에서 아는 아가씨의 결혼식이 있었기에 축하해주기 위해 가는 길이었습니다. 3월 28일 토요일, 참으로 오랫만에 해보는 나들이인 것 같습니다. 분황사 옆으로 나 있는 도로가에 자라는 벚나무에서는 벚꽃들이 조금씩 꽃망울을 터뜨리.. 2009. 3. 29. 꽃샘추위에 떨고 있는 벚꽃들 3월 23일부터 몰려든 꽃샘추위가 제법 오래 갑니다. 한주일 내내 추위를 느끼도록 만들고 있어서 그런지 이번 주말에는 활짝 피울 것 같은 벚꽃들이 숨을 죽이고 개화시기를 늦추고 있는듯이 보입니다. 3월 22일 주일만 해도 시내 낮은 지대에 있는 벚꽃은 꽃망울을 터뜨렸었습니다. 경주시내에서 제일 .. 2009. 3. 26. 대릉원의 목련이 익어가는 봄날에 3 천마총에서 그냥 동부사적지구로 나가는 길을 따라 나가버리면 지금 제가 올리는 이 모습들을 못보고 지나칠 가능성이 백퍼센트입니다. 나는 천천히 걸어갑니다. 빨리 걸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 주는 꽃샘추위가 계속된다니까 목련이 조금 더 오래 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2009. 3. 25. 대릉원의 목련이 익어가는 봄날에 2 거대한 고분 옆구리에서부터 파릇하게 물들어가는 봄을 느낄 수 있지 싶습니다. 못가에 선 목련에도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봄은 벌써 우리 주위에 좌악 깔렸습니다. 노란 꽃잎을 가득 달고 서있는 개나리를 보면 확실히 봄은 봄인듯 합니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고분이 작은 동산처럼 느껴졌습니다. 지.. 2009. 3. 24. 대릉원의 목련이 익어가는 봄날에 1 3월 22일 주일 낮에 잠시 한시간 동안의 짬이 났습니다. 황금같이 귀중한 시간이기에 목련을 찾아보기 위해 시내 한복판에 있는 교회를 잠시 벗어나기로 했습니다. 나는 천천히 걸어서 봉황대 옆을 지나갑니다. 시내 한가운데 커다란 고분이 자리잡고 있고 무덤 위에는 굳건히 터를 잡고 나무들이 자라.. 2009. 3. 23. 일몰에 보는 첨성대 2 목련은 꽃망울을 터뜨렸고 개나리는 담장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목련꽃의 색깔이 첨성대 돌벽에 하얀 물감 덩어리처럼 뚝뚝 묻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와 인솔교사의 목소리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아마 수학여행을 온 모양입니다. 얘들은 경주에 대해 어떤 .. 2009. 3. 20. 일곱 부처를 만나다 3 칠불암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발견하고 방향을 틉니다. 발밑으로는 절벽이므로 조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겨울철이나 여름철 비가 온 뒤에는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특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모퉁이를 돌면 바위 속에 부처가 들어앉아 있습니다. 온화한.. 2009. 3. 19. 일몰에 보는 첨성대 1 해가 지려고 합니다. 나는 부랴부랴 동부사적지구로 향했습니다. 사진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 첨성대가 보일 것입니다. 야생화 단지도 깔끔하게 정비를 해두었습니다. 첨성대 주위로 활짝 핀 목련이 멀리서도 뚜렸이 보였습니다만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가 않는군요. 얼마나 오랫만에 보는 일몰인지 모.. 2009. 3. 19. 일곱 부처를 만나다 2 우물과 장독대를 보는 것이 얼마나 오랫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텔레비전 안테나도 보입니다. 과수원이 끝나는 지점에 기와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칠불암에 올라가는 길에 한장씩 날라주면 좋겠다는 글이 붙어있었습니다만 잠시 속이 좁아 가져가지를 못했습니다. 내 편한 것만 생각하는 나도 아직은 .. 2009. 3. 17. 일곱 부처를 만나다 1 모처럼 노는 토요일을 맞아 아침 공부를 끝낸 뒤 모처럼 남산에 가보기로 합니다. 오늘은 동남산 자락에 앉은 통일전 앞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경주 남산은 남북으로 길게 누워있으므로 해가 뜨는 쪽을 동남산이라고 하고 해가 지는 쪽은 서남산으로 구별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동남산의 대.. 2009. 3. 15. 경북 산림환경연구소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경주에 있습니다. 남산자락에 있는 곳인데요, 봄 가을로는 한번 구경해볼 만 한 곳입니다. 야생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구경하기에는 아무래도 '꽃 피고 새 우는'계절인 봄이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DAUM 지도를 붙여넣기 위해 여러가.. 2009. 3. 9. 나정 알에서 사람이 태어날 수 있을까? 지금 같으면 당연히 없다는 대답이 돌아오지만 50년전만 해도 먹혀들 수 있었다. 한 40여년쯤 전이던가? 경북 안동지방에서는 어떤 여인의 몸에 뱀이 감겨서 떨어지지 않는 상태로 입원을 했는데 의사들도 어쩔 수 없어서 지켜만 보고 있다는 식의 해괴한.. 2009. 2. 28. 남산 밑 박달요 전시장 2 나는 계속해서 여러가지 작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집은 박달이라는 곳에 가마를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박달이라는 곳은 경주시 안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몇번 가본 적이 있는데 지금은 도로망이 잘 되어 있어서 다녀오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청자색에다가 현대적인 무늬를 넣.. 2009. 2. 27. 남산 밑 박달요 전시장 1 남산 포석정 앞에서 자판기 커피를 한잔 뽑았습니다. 2월이라고는 해도 날이 따뜻했기에 야외 탁자에 앉아 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지간한 시내 유적지는 경주시민이면 무료 입장이라는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까지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문화재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 2009. 2. 27.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