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8 베트남-월남의 달밤 2(完)

달랏 - 무이네행 버스표 구하기

by 깜쌤 2018. 6. 30.


달랏이 언덕위에 만들어진 도시인데다가 꽃이 많아서 그런지 어딜 바라보나 그저 아름답다는 느낌만 가득하다.



한참을 걸어서야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수에서 30분 넘게 걸었다.



벤쩨라는 말은 버스 터미널을 의미한다고 한다. 



프엉짱 달랏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아 여긴 프엉짱 버스회사 전용이던가? 하지만 영어표현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것 같은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대합실은 크고 넓었으며 깨끗했다. 푸타 버스회사 창구에 가서 무이네행 버스표를 물어보았더니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맞은 편 창구에 가보란다.



맞은 편 창구에 가보았더니 무이네행 버스가 있었다. 내일 아침 7시 30분 버스표를 13만동주고 구했다. 오픈투어버스는 10만동이었는데.... 



뭔가 수상했다. 내일 아침 7시까지 여기로 오라고 한다. 찝찝한 기분을 안고 다시 민박집을 향해 걸었다.





길거리에서 한복 입은 아가씨들을 만났다. 친구집에 놀러왔단다.



모두들 베트남 대학생들이었는데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좋아서 못견디겠다는듯이 기뻐날뛰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한류의 위력이 그렇게 대단한줄 미쳐 몰랐다.



현대기아차 대리점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다.



물론 그 옆에는 다른 나라 자동차회사 대리점들도 있긴 했지만 우리 회사들 이름을 보니 더 반가웠다.


 

꽃으로 덮인 공원에는 사진촬영을 나온 현지인들이 많았다.


 

젊은 청춘들은 어느 나라나 다 데이트를 즐기느라고 바쁘다. 남과 여가 서로 끌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요즘은 그런 자연의 법칙을 애써 외면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지만.....



어디에나 이단아들은 반드시 존재하는 법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보니 호수가에까지 다다랐다.



ㄱ장로님께 커피를 한잔 대접하고 싶었다.



인공섬처럼 만들어진 곳에 있는 커피숍으로 갔다.



베트남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아까 산 버스표를 다시 확인해보았다.



하나호텔 명함도 다시 확인해두었다.



호수엔 오리배가 동동 뜨고....



뜨지 못한 배들은 열지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 두사람은 어떤 사이일까?



적당히 쉬다가 일어섰다.



다시 민박집을 향해 걸었다.



내일이면 이 도시를 떠나야한다.



달랏은 한번 더 가고싶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도시였다.



도시 중심부에 호수가 없었다면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을까?



민박집에 들어가기전 부근을 뒤졌더니 손님으로 들끓는 음식점이 있었다.



이게 뭐지? 한눈에 봐도 개구리다.



민박집에 들어와 잠시 쉬었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야한다.



목표는 아까 그집이다.



일행을 모시고 아까 봐둔 집에 찾아갔다. 손님들이 가득했다.



Beef Hot Pot과 볶음밥, 그리고 모처럼 콜라를 주문했다.



누룽지 비슷한 것이 먼저 나왔다.



가게 안은 손님들로 바글바글했다.



누룽지를 먼저 먹었다.



볶음밥도 따라 나왔다. 맛있다.



핫팟에 들어갈 재료들이 소복하게 담겨나왔다.



그리고 숯불....



육수를 담은 냄비....



아하! 이건 베트남식 샤브샤브다.



맛있게 먹었다. 함께 나온 국수는 밥그릇에 넣어 계란을 푼 국물에 비벼먹었다.



몸 컨디션이 좋지않다고 했던 ㄱ집사님이 모처럼 맛있게 잡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그 음식점 이름은 CHU다.



이웃 호텔 외관을 구경한 뒤 방으로 돌아왔다.



느닷없이 생일축하파티를 한다고 했다.



버스표를 구하러 간 사이에 어제가 내 생일임을 기억해두었던 ㄱ 집사님이 이야기를 하셔서 케이크와 과일을 준비했던 모양이다. 너무 황송했다.



너무 미안하고 그러면서도 한없이 고마웠다. 생일이라고 하는 것은 당사자인 내가 대접해야 하는 것이 도리인데..... 최근 몇년간은 해외에서 생일을 맞이했었다.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매일매일이 피곤해서 그런지 눕자마자 눈꺼풀 위로 잠이 마구 쏟아져내렸다.  






어리

버리







'배낭여행기 > 18 베트남-월남의 달밤 2(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이네-요정의 시냇물(요정의 샘물) 1  (0) 2018.07.06
무이네를 향하여   (0) 2018.07.04
달랏-꽃정원 3  (0) 2018.06.28
달랏-꽃정원 2  (0) 2018.06.26
달랏-꽃정원 1  (0) 201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