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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144

연극 일만들기 가만 있으면 좀이 마구 쑤시는 사람인지라 12월에 들어서자말자 일을 하나 벌였습니다. 우리반 아이들 서른두명 모두가 다 출연하는 연극 4편을 공연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말 연극이 두편, 영어연극이 두편이었습니다. 무대와 조명이 갖추어진 시설을 빌리고 뒤풀이까지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확.. 2009. 12. 25.
추억만들기 지난 3주일동안 준비한 공연을 하는 날입니다. 서른두명의 우리반 아이들이 모두 출연하는 연극이 한편, 모둠별로 출연하는 다른 연극이 세편! 이렇게 네편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영어 대본에 의한 연극이 두편이고 우리말 대본으로 된 연극이 두편인 셈이었지요. 무대시설이 갖추어진 장소를 빌려 .. 2009. 12. 22.
아이들 세계 유치원에 다니는 두 자매가 어린이용 성경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그림이 나오는 곳을 펼치며 언니가 동생에게 설명을 해줍니다. "여기 봐. 이게 예수님이고 이건 예수님 엄마야" 그러자 동생이 물었습니다. "그럼 예수님의 아빠는 어디있어?" 언니가 심각한 표정으로 잠시 .. 2009. 11. 30.
아이들의 놀보뎐 약 3주일간 쉬고 출근을 했는데 학예회 발표가 코앞에 닥쳤습니다. 몸 상태가 안좋으니 다른 것을 할 여유가 없어서 저번 학기때 조금 연습해둔 영어연극 공연에 도전했습니다. 32명의 아이들이 4팀으로 나누어 전원이 출연을 하도록 했습니다. <개미와 베짱이>, <나뭇꾼의 도끼>, <이유없는 .. 2009. 11. 5.
폐교 마당에서 제가 근무했던 학교 가운데 3군데의 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제일 처음 근무했던 학교는 문화연구소로, 지금 찾아가는 이 곳은 한의원으로, 또 한곳은 청소년 수련장으로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80여명의 아이들이 있었던 곳이었지만...... 근무하시는 분의 양해를 얻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2009. 8. 19.
선산으로 8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경주역까지는 걸어갑니다. 빨리 걸으면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동대구까지는 무궁화호 기차를 타죠. 대구 부근의 연밭논에 연잎들이 깨어납니다. 동대구에 도착해서 대합실에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무궁화호 기차표를 삽니다. 이번에는 구미까지 .. 2009. 6. 3.
아이비리그 학생들을 만나다 몸이 피로하기는 언제나 마찬가지입니다만 꼭 배우러 가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수업을 끝낸 뒤 점심도 먹지 못하고 경주 동국대학교로 향했습니다. 대학을 가면 언제나 마음부터 젊어집니다. 몸이야 이제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이지만 마음이야 먹기 나름이니 젊어지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영어수업을.. 2009. 5. 30.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이라고? 3월부터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보면 요즘 내가 왜 이러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제 아침엔 아내가 한마디 합디다. "당신은 내가 죽어도 모르고 밖의 일을 한다고 나돌아다닐 사람같아요" 나는 올해로서 6학년 담임을 25번째 맡고 있습니다. 제 개인 인생 목표가운데 하나가 달성되는 것이죠. 아는 분.. 2009. 5. 15.
부끄러웠던 날에 13일 수요일 오전에 꽃배달이 왔었네. 난(蘭)화분을 들고 왔는데 함부로 받을 수가 없어서 누가 보낸 것인가 부터 확인을 해보았다네. 자네들이 보냈으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네. 더구나 내가 올해 전근을 갔으니 내 근무지를 알아내기가 더 힘들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보내주었으니 감사한 마.. 200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