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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선산으로

by 깜쌤 2009. 6. 3.

 

 8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경주역까지는 걸어갑니다.

빨리 걸으면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동대구까지는 무궁화호 기차를 타죠.

대구 부근의 연밭논에 연잎들이 깨어납니다.

 

 

 동대구에 도착해서 대합실에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무궁화호 기차표를 삽니다.

 

 

 이번에는 구미까지 가는 표를 샀습니다.

 

 

 구미역에서 내린 뒤 기차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종합버스터머널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탑니다.

 

 

 터미널에서는 다시 선산으로 가는 직행버스표를 구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직행버스가 자주 있었습니다.

 

 

 영어수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오늘 6월 3일 수요일에는

선산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선산! 구미가 성장하기 전까지는 선산읍이 선산군의 중심이었습니다.

 

 

 이제는 구미시 선산읍이 되어 있습니다. 선산에서는 선친이 사셨던

군위가 그리 멀지 않습니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만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만 구미도 그런 도시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여기 사진속의 대구부근 근교만 해도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어쨌거나 나는 선산에 도착했고 목적지로 가야합니다.

 

 

 요즘은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수업 하기를 얼마나 강조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배우러 가는 것입니다만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사람이

무지하게 많을 것입니다.

 

 

 차가 없는 나는 이런 식으로 기차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나저나 저 많은 비닐들을 나중에 어떻게 처리하려는지 궁금해집니다. 버려진 비닐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면 마음 아프기가 그지 없습니다.

 

 

기차와 버스를 수없이 갈아타고 출장을 다니지만 나는 이런 일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이동시간이 나에게는 휴식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내 출장 같았으면 당연히 자전거를 타고 갔을 것입니다.

 

 

 칼국수 한그릇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국수그릇 크기가 범상치 않습니다.

 

 

 시골 작은 읍인데도 불구하고 음식점 안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렸습니다. 그만큼 맛있다는 이야기겠지요. 사실이 그랬습니다.

 

 

 이번 주는 매일 밤마다 10시까지는 꼼짝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6일 현충일

토요일에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빡빡하게 일정이 잡혀있으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일하는 것이 쉬는 것이 됩니다.

 

 

 연수회장에 들어가보니 젊은분들이 가득했습니다. 영어수업 덕분에 요즘은 초중등 교사들이 합동으로 연수를 받을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면 되니까 견딜만 합니다. 연수회장에서는 딸아이와 거의 흡사하게 닮은 아가씨를 보았습니다. 어찌 그리도 많이 닮았는지...... 

 

딸아이 생각이 나서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나마 조금 붙여보려다가 주책바가지로 비칠까 싶어 참았습니다. 딸애 얼굴 못본지가 벌써 몇달이 되었습니다. 

 

 

 경주에 도착해서는 다시 교회일을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짐작이 안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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