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신경주역이라는 기차역은 존재하지 않아요.
고속열차가 서는 신경주역이 2023년 연말부터 경주역으로 이름을 바꾸었거든요.
예전 경주역은 경주문화관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광대한 옛 경주역 터는 아직까지 활용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모양이에요.
부지 활용방안을 지방자치 단체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하는가 봐요. 아마 발굴 문제
때문인 것 같아요.
시민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여긴 매사가 그런 식이어서 조금 답답하더군요.
옛 경주역 광장에 서서 보았을 때 앞으로 쭉 뻗은 길이 화랑로이고 옆으로 난 길은
원화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원화로는 포항과 울산으로 연결돼요.
앞쪽으로 뻗은 화랑로 왼편에는 재래시장이 있는데 거기 한식 뷔페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소문나 있어요.
경주역이 외곽으로 옮겨가면서 경주 역 앞 상권이 많이 죽어버린 편에 들어간다고
보는 게 맞을 거예요.
경주문화관(옛 경주역) 앞 광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려있는데 그게 과연 올바른
결정이었을까요?
외지인들이 은퇴 후에 와서 살기에는 아주 좋아 보이는 도시라고 할 수 있지만 막상 터 잡고
살아보면 의외로 답답하고 텃세가 지나칠 정도로 강한 곳이라는 사실을 느낄 거예요.
나도 이 도시에서 이제 거의 오십여 년이 되도록 살아가고 있지만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
관광도시의 나쁜 점은 다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 지나친 편견일까요?
황리단길은 경주문화관에서 제법 떨어져 있어요.
이제 경주역은 시내에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외곽에 있다고 보시는 게 편해요.
고속버스 터미널과 시외버스 터미널은 시내에 있는데 황리단 길에서 아주 가까운 편이니까
그런 사실을 알고 구경 오시면 좋을 거예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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