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을 줄타기시킬 수 있을까 싶어서 실험을 해보았어요.
그래서 시도해 보았지요.
되긴 되더라고요. 그런데 생각만큼 유인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꽃이 진 뒤 떨어지니 바닥이 지저분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정리를 하기로 했어요.
앞에 보이는 덩굴 식물용 터널에 나팔꽃을 키워서 올리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나팔꽃이 새벽에 핀다는 사실 정도는 알지요?
꽃이 크게 피기로 소문난 종자를 구해와서 길렀는데 일단은 성공이었어요.
하지만 정리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잘라버리고 아래쪽 대궁만 조금 남겨둔 거지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오이 넝쿨도 정리하기로 했어요.
지지대를 해체하고 나서....
줄기를 뽑아서 전지가위로 잘라 거름더미에 버렸어요.
"그동안 고마웠어. 한편으론 정말 미안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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