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이 늦어지는 날이면 멀리서 반짝이는 시가지 불빛을 보기도 해요.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강물도 점점 맑아지기 시작했어요.
지난 비로 인해 저수지에도 황토물이 유입되면서 탁했었는데 이제는 많이 가라앉아서
원래의 물색을 찾아가네요.
형산강 바닥은 거의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요. 형산강으로 흘러들어오는 지류들 가운데
남천(=문천)만은 모래바닥이고요.
저수지 가에 풀빌라가 한 채 들어서는 것 같네요.
모래강이 흐르던 내성천 상류에서 보냈던 유년 시절이 새삼 그리워지네요.
멀리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지붕이 보이네요.
이쪽으로 마련한 별서로 출입한 지 이제 거의 일 년이 되어갑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 것 같네요.
이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하면 다시 일 년이 완전히 지나가는 것이겠지요.
다음에 봐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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