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에서 호박만큼 큰 역할을 하는 효자 먹거리가 또 있을까?
비탈에 호박 모종을 심을 구덩이 두 개를 파두었어.
풀들이 빠른 속도로 무성하게 자라나기에 접근하기 편하도록 낫으로 풀을 베어 길을 만들어두었지.
철 구조물이 있는 곳에는 오이를 심어 보기로 했어.
오이 덩굴이 철 구조물을 타고 올라갈 수 있으니까 한가운데에 구덩이를 파고 거름 한 포대를 넣어두고는
한 주일을 기다린 거야.
오이 두 포기를 심었어. 괸리 부족으로 한 포기는 죽고 말았고....
틀밭에도 오이 세 포기를 심어두었지.
새로 만든 거름 더미용 구덩이가 보이지?
이제 호박 구덩이로 가보는 거야.
감나무 사이를 지나서...
호박 구덩이로 가는 거야.
삽으로 땅을 파고 거름 한 포대기를 넣어두었어. 그리고는 일주일을 기다린 거야.
한구덩이당 호박 두 포기를 심었지.
두 구덩이니까 호박이 네 포기가 되는 셈이네.
녀석들이 자라서 이 비탈을 덮어주면 좋을 텐데....
데크에서 접근하기 쉽도록 낫으로 풀을 베어두었지.
길을 확보해 두어야 편하지 않겠어?
호박이나 오이 맛을 보려면 제법 기다려야 되겠지?
다음에 또 소식 전할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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