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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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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너를 보면....

by 깜쌤 2020. 4. 8.


너가 고결하다는 것은 다 알지.



그 고결함이 진득하게 희게 묻어있기에

 더 순결하게 보여.



너에게서는 시인의 순수함이 느껴져.



너를 보면 말이야.



두껍고 큰 꽃이 가득 달린다는게 신기해.



흰색은 덤으로 가진 네 복일 거야.


 

좋은 품성을 지녔다고 창조주께서 더보태 주신 것인지도 몰라.



동백처럼 꽃망울 그대로 뚝뚝 지면 더 좋을걸 그랬어.



늙어지며 지저분해지면 보기조차 싫어.


 

네 약점은 그거 하나뿐이지.



다 가진 존재는 없는 것 같아.



너를 보며 나도 쬐끔 위안을 받아.



난 처음부터 가진 게 적디적었어.



이젠 애초부터 모자랐다는 그 사실을 고마워해.

목련! 너를 보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