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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엄두를 내지 못한 이유

by 깜쌤 2013. 12. 22.

 

자그마한 한옥 기와집을 하나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가능하다면 전주 한옥마을이나 안동 하회마을에 가서

 한두달 정도 살아보고 싶었다.

 

장기여행을 간것으로 치면 될일이었지만 시간과 돈이 없었다.

 

그래서 한참을 망설였다.

 

그러다가 큰 맘을 먹었다.

 

나를 둘러싼 환경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정년이 몇년 더 남았지만 퇴직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사실 그런 마음을 먹은지가 5년이 넘었다.

 

내 성격에 벌써부터 놀 수는 없다. 

 

 

한 십여년은 더 일해야할 처지여서 평소에 꿈꾸며 

하고 싶던 일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 쭉 여기저기를 알아보고 다녔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집들은 모두들 너무 비싸고 컸다.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작은 집을 원했다. 고드름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눈녹은 물이 낙수져서

흘러내리는 작은 집이 필요했는데......

 

교촌은 모든 조건이 맞지 않아 처음부터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