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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자전거23

헬싱키 - 보라색 기차가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도시 암석교회에서 기차역은 그리 멀지 않았다. 기차역부근에 국회의사당도 있다고 들었기에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교회에서 내려오는 길목에는 중국인들을 위한 안내판이 서있었다. 면세점인가보다. 기차역을 향해 슬슬 걸었다. 무엇보다 자전거도로가 완벽하게 구비되어있어서 너무 좋.. 2016. 11. 25.
건강한 도시 헬싱키 1 시차때문이었을까? 새벽 두시에 잠을 깼다. 창유리에 빗방울이 묻어있었다. 새벽 4시 반이 되도록 여행안내 책도 보아가며 구글 지도를 통해 행선지를 확인해두었다. 5시가 되자 날이 밝기 시작했다. 그 시각에 날이 밝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일주일 뒤 러시아로 넘어갈 때 .. 2016. 10. 26.
마이 웨이 어쩌다가 팔자에 없는 호텔출입을 하게 되었다. 호텔이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보문호반에는 몇개의 특급호텔들이 있다. 이제는 호텔등급도 국제기준으로 맞추어 별의 갯수를 가지고 표시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서서히 실시하.. 2016. 10. 24.
자전거로 청송에서 경주까지 7 화본을 출발했으니 이제부터는 중앙선 철길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는게 제일 안전하리라. 거의 모두가 2차선인데다가 교통량이 적으니 매연을 마실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든다. 내가 달린 도로를 표시해보았다. 빨간색 점이 화본역을 나타낸다. 일단 화본에서 영천까지만 표시해보.. 2016. 6. 24.
양삭의 비경 우룡하를 떠돌다 2 공농교 바로 앞에서 우회전을 하면 우룡하 상류로 갈 수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도로가 멋지게 포장되어 있었다. 대나무 숲을 살짝 지나오자 고급스런 숙박시설이 나타났다. 이정표를 보니 볼만한 것들이 이 도로 부근에 제법 숨어있는듯 했다. 작은 저수지에 멋진 봉우리들이 담겨.. 2016. 6. 8.
자전거로 청송에서 경주까지 1 5월 30일 화요일 아침, 그동안 벼루어왔던 일을 이번에는 꼭 실천으로 옮겨야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약속장소로 갔다. 트럭에다가 자전거를 싣고 7번 국도를 달리다가 안강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물론 나는 운전석 옆자리, 그러니까 조수석에 앉았다. 경주시에서 포항시로 넘어가서 .. 2016. 6. 8.
황비홍과 서비홍 황비홍(黃飛鴻)! 간자로는 黄飞鸿이라고 쓴다. 우리식으로 읽으면 황비홍이지만 중국 표준어로는 후앙페이홍으로 소리나지 싶다. 중국 남부 사람들이 쓰는 광동어 발음으로는 홍페이훙 정도가 되지 않을까? 왜 갑자기 뜬금없이 황비홍이 등장하는가 싶어 어이없어 하는 이가 있을지도 .. 2016. 6. 2.
2주일동안 신의 직장에 다녀보았다 3월 30일 수요일 아침, 나는 이런 길을 달려 출근을 했다. 3월 22일부터 잠시 출근을 했다. 2년 전에 반년동안 근무를 했던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다. 학급을 맡으셨던 어떤 선생님께 잠시 일이 생겼으니 한 3주일 동안만 아이들을 봐달라는 것이었다. 시간상의 제약때문에 2주일간만 근무할 .. 2016.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