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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2주일동안 신의 직장에 다녀보았다

by 깜쌤 2016. 3. 31.

 

3월 30일 수요일 아침, 나는 이런 길을 달려 출근을 했다.

 

 

3월 22일부터 잠시 출근을 했다.

 

 

2년 전에 반년동안 근무를 했던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다.

 

 

학급을 맡으셨던 어떤 선생님께 잠시 일이 생겼으니 한 3주일 동안만 아이들을 봐달라는 것이었다.

 

 

시간상의 제약때문에 2주일간만 근무할 수 있다고 했는데도, 그 기간만이라도 좋으니 와 달라고 하셨기에 나가기로 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학교다.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려서 출근했다.

 

 

봄비가 그친 그 다음날은 멋진 경치를 보여주었다. 모든 색상이 더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멋진 길을 달려 출근한다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다.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갈 것이다.

 

 

나는 강에 걸린 다리 위로 올라섰다.

 

 

반대쪽 모습이다.

 

 

나는 이 다리를 건널 때마다 행복감을 느낀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있는 골짜기 안으로 가야한다.

 

 

다시 강변으로 뻗은 길을 따라 달리면 학교가 나온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보고는 칼퇴근한다.

 

 

퇴근할 땐 시내로 들어가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집에 간다.

 

 

3월 30일 오후에는 드디어 벚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이면 활짝 필 것이다.

 

 

이런 길을 달려서 출퇴근하는 직장이기에 내가 일하는 학교가 바로 신의 직장이 아닐까 싶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