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불러만 주신다면~~

by 깜쌤 2006. 9. 17.

 

태풍 "산산"인지 뭔지 올라온다고 해도 9월 17일 오후엔 찬양을 드리러 시골 작은 교회를 가야했습니다. 생식마을로 유명한 경주 오봉산 부근 산밑 천촌교회에 간 것이죠.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주차장 시설이 깔끔했습니다. 이 정도로 해두려면 참으로 많은 고생을 하셨지 싶습니다.

 

 

 

자그마한 교회일수록 들여다보면 안이 따뜻해서 눈시울이 자꾸 더워져 옵니다.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드렸습니다. 끝난 뒤 기념으로 모여섭니다.

 

 

 

이래도 이 교회는 올가을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미리 축하를 해드린 셈이 되었습니다.

 

 

 

작은 성가대석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팀이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시골 교회는 할머니들이 지키는 것 같습니다. 모두 오래오래 사시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동네 앞까지 바싹 다가온 산자락엔 비구름이 걸렸습니다.

 

 

 

어르신들이 직접 잡으신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이셨습니다. 반찬도 모두 자연산이어서 맛이 남다릅니다. 거기다가 할머님들 손맛이 더해졌으니 꿀맛입니다. 기껏 찬양 몇곡 드리고 귀한 밥상을 받으니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젠 시골에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큰일입니다.

 

 

 

동네에 아이들이 가득할 날이 언제일지.......

 

 

 

 

 

돌아올 즈음엔 길엔 굵어진 빗방울이 앞을 가립니다. 태풍이 불어도 불러만 주신다면 우리 팀은 어디든지 갈것입니다. 모두들 피해 없으시기를...... 서재 밖엔 바람 소리가 더욱 더 거세져갑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