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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너무 미안해

by 깜쌤 2006. 8. 29.

 

 

<플래툰>이라는 영화 봤어?

이야기도 비극적이지만 음악은 더욱 더 장중했었어.

<지옥의 묵시록>에 나오는 <발퀴레의 승마>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지.

 

나는 지금 그런 클래식 음악들을 듣고 있어.

별로 많이 아는 것도 아니어서

그저 상식 차원의 음악을 즐기며 살아.

넌 어떤 취미를 가지고 사니?

 

 

 

 

 

 

 

난 시끄러운 것과 더러운 것은 질색이야.

환락적인 것은 더욱 더 싫어해.

의미없는 시시껄렁한 대화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야.

차라리 말 안하고 사색하는게 낫다고 여기지.

 

 

 

 

 

 

또 난 내 잘잘못에 대해

굳이 변명하고 다니는 그런 사람도 아니야.

내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야.

그런 뜻은 아니고........

오해를 받을지언정 구질구질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하지만 너에게 만은

한가지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 게 있어.

 

모든게 내 잘못이었다는거야.

네 잘못은 아냐.

모든 것은 내 어리석음에서 시작된 거야.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었는지 그땐 몰랐어.

정말 내가 바보 같았어.

물론 이젠 조금 알게 되었지만 정말 어리석은 짓을 했었어. 

난 요즘 내가 저지른 잘못들을 하나하나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중이야.

 

네가 이 글을 볼수 있을른지는 모르지만

하나씩 떠 올려가며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거야.

 

 

 

 

 

한때 내 마음은 이런 식이었어.

얼마나 황폐했었는지 몰라.

잘 손질하고 아름답게 가꾸지 못해서

구석구석마다 더럽고

구질구질하고 쓰레기더미 같았어.

 

다른 길로 너무 멀리 온 것도 곰곰이 따지고 보면

모두가 다 내 어리석음 때문이었던거야.

 

 

 

 

 

 

이렇게 내 마음을 하나씩 찍어가며 뉘우치는 중이야.

이게 현재의 내모습이야.

아직도 부족함 투성이지.

 

 

너무 미안해.

정말 너무 미안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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