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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정말 이럴땐 살맛이 나지.....

by 깜쌤 2005. 10. 20.

오랫만이야. 잘 있는지 궁금해.

 

지난 17일 월요일 밤엔 인천시립합창단 공연이 있었어.

당연히 열일 제쳐두고 참석했어. 그런데 문제는 공짜 공연이 아니었다는 거야. 아이들에게 이 공연을 보여주고 싶고 학부모님들께도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게 문제였어.

 

그런데 "궁즉통"이라고......   다, 수가 생기더라.

 

 

우리 반 아이들이 떼거리로 몰려왔어. 모두들 다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부모님하고 같이 몰려 온거야. 녀석들이 얼마나 기특하던지....  그래서 미리 점찍어 둔 좌석으로 가서 다 함께 앉았지.

 

 

 

공연 내내 얼마나 조용하게 잘 앉아있던지.....  음악 감상하는 태도가 너무 기특했어. 물론 인천시립합창단의 실력이 너무 대단해서 한 눈을 팔 시간이 없었지.

 

 

1,2,3층이 완전히 다 찼어. 시작 10분전에 이미 만원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더군.

 

 

공연중엔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분위기를 더 자세히 전달할 방법이 없네.

 

 

 

지휘는 윤학원 교수님이 하셨지. 한국 합창계에서 그 분을 모른다면 아마 간첩이지 싶은데.....

 

 

찬양대원들이 앉는 자리까지 관중들이 다 들어찼으니 정말 대단했었지.

 

 

앵콜 공연은 두 곡만 하겠다고 말씀하시더군. 더 듣고 싶었지만 단원님들이 너무 피곤해 한다는거야.

 

 

 

 

우리 아이들은 살판 났지 뭐. 보고서를 쓰려고 팜플렛은 철저히 챙겨두는 녀석들이야. 지휘자에게 사인 받는 녀석도 생긴다니까....

 

 

관계자님들이 모여서 기념 촬영을 하시더군.

 

 

경주 지역 음악계에선 한가락 하신다는 분들이 모두 다 모였지 뭐. 정말 너무 행복한 밤이었어.

 

난 이렇게 살지 뭐.

 

그럼 안녕.

 

 

어리버리

깜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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