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너무 아팠어.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치과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버티고 참고 미련대며 꾸물거리기를 몇달간 했어.
결국은 여행가서도 고생을 한거야. 참 나도 미련 곰탱이라니까.....
어제 밤엔 너무 아파서 결국은 진통제를 먹고 버텨야했어.
너도 알다시피 난 병원에는 거의 안가는 사람이야.
사람 목숨은 하나님 손에 있다고 믿기에
아무 거나 잘먹고 잘자고 돌아다니고 그러는 편이잖아.
보약 같은 것은 것은 거의 입에도 안대니까 약효과는 즉각즉각 나지.
이 나이에 이를 뽑으니까 이상하더라.
안 아팠느냐고? 안 아플리가 있을까? 눈물이 찔끔 나던데......
그리곤 한시간에 걸쳐서 이사를 했어.
아, 그러니까 그게 말야..... 음.....
살던 집을 옮긴게 아니고 블로그 이사를 한거야.
너도 알다시피 난 시골 훈장이잖아.
되지도 않은 어줍잖은 글을 다른 블로그에 좀 써두었거든.
그걸 오늘 큰 맘 먹고 옮긴거야.
그래서 최근 글들 목록에 보면 얄궂은 것들이 올라와 있잖아.
카테고리 제일 밑에도 보면 희한한 것들이 몇개 보일거야.
네 관심 분야 밖일테니까 거긴 안들어와도 좋아.
바로 밑에 올려둔 글에 힌트가 있어.
사실 여긴 박목월 선생의 고향 마을이야.
그야 당연히 경주에서 가깝지.
바로 옆이라면 거짓말이고 승용차로 한 10분 걸릴려나?
그건 그렇고 하여튼 좀 생소한 글이 있더라도 이해해줘.
먹고 사는 직업에 관한 기록도 좀 남겨볼까 싶어서 그런 것이니까
너그럽게 이해해주기 바래.
이런 정도의 마당 딸린 집만 있으면 난 만족하고 살거야.
물론 지금도 만족하지.
내 말인즉 좀 더 조용하고 공기 맑고..... 뭐 그런 데 살고 싶다는 이야기야.
이런 곳으로 진짜 이사갈 날이 와야 할텐데.....
하여튼 이사한 거 신고했으니까 이젠 알아서 해야되.
집들이 언제 하느냐고?
축하해주길 원해? 그럼 언제 날 한번 받을까?
응 그래 됐어.
정말 고마워. 마음만 받을께.
그럼 이만
안녕.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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