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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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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이사를 했어

by 깜쌤 2005. 9. 24.

이가 너무 아팠어.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치과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버티고 참고 미련대며 꾸물거리기를 몇달간 했어.

 

 


결국은 여행가서도 고생을 한거야. 참 나도 미련 곰탱이라니까.....

어제 밤엔 너무 아파서 결국은 진통제를 먹고 버텨야했어.

 

 


마침내 오늘 오전엔 치과에 간거야.

너도 알다시피 난 병원에는 거의 안가는 사람이야.

사람 목숨은 하나님 손에 있다고 믿기에

아무 거나 잘먹고 잘자고 돌아다니고 그러는 편이잖아.

보약 같은 것은 것은 거의 입에도 안대니까 약효과는 즉각즉각 나지.

 

 


왼쪽 사랑니 한개를 뽑았어.

이 나이에 이를 뽑으니까 이상하더라.

안 아팠느냐고? 안 아플리가 있을까? 눈물이 찔끔 나던데......

 

 


그래서 남보기 남사스러워서 그냥 집으로 돌아온거지.

그리곤 한시간에 걸쳐서 이사를 했어.

 

아, 그러니까 그게 말야..... 음.....

살던 집을 옮긴게 아니고 블로그 이사를 한거야.

 

너도 알다시피 난 시골 훈장이잖아.

되지도 않은 어줍잖은 글을 다른 블로그에 좀 써두었거든.

그걸 오늘 큰 맘 먹고 옮긴거야.

 

그래서 최근 글들 목록에 보면 얄궂은 것들이 올라와 있잖아.

카테고리 제일 밑에도 보면 희한한 것들이 몇개 보일거야.

네 관심 분야 밖일테니까 거긴 안들어와도 좋아.

 

 


사진 내용이 궁금하지?

바로 밑에 올려둔 글에 힌트가 있어.

사실 여긴 박목월 선생의 고향 마을이야.

그야 당연히 경주에서 가깝지.

바로 옆이라면 거짓말이고 승용차로 한 10분 걸릴려나? 

 

그건 그렇고 하여튼 좀 생소한 글이 있더라도 이해해줘.

먹고 사는 직업에 관한 기록도 좀 남겨볼까 싶어서 그런 것이니까

너그럽게 이해해주기 바래.

 

 


이런 정도의 마당 딸린 집만 있으면 난 만족하고 살거야.

물론 지금도 만족하지.

 

내 말인즉 좀 더 조용하고 공기 맑고..... 뭐 그런 데 살고 싶다는 이야기야.

이런 곳으로 진짜 이사갈 날이 와야 할텐데.....

 

 


아유, 이 정도면 대궐이지 뭐.

하여튼 이사한 거 신고했으니까 이젠 알아서 해야되.

집들이 언제 하느냐고?

축하해주길 원해? 그럼 언제 날 한번 받을까?

 

응 그래 됐어.

정말 고마워. 마음만 받을께.

 

그럼 이만

안녕.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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