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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192 - 이제 겨울 대비를 해야하는데 말이죠

by 깜쌤 2024. 12. 2.

벌써 12월이 되더니 둘째 날로 넘어갔네요.

 

 

11월 말에 비가 내리고 나서는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은 새벽에 춥다고 느꼈었는데...

 

 

그동안 남아있던 백일홍이 가맣게 시들면서 변해버리더군요.

 

 

백일홍 꽃을 정리하는 김에 무늬 대나무도 잘라내기로 했습니다. 

 

 

잔디밭 곳곳에 단풍잎이 마구 묻어있네요.

 

 

잔디밭에 떨어진 단풍잎은 그냥 가만히 두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저절로 정리가 되거든요.

 

 

데크에 올라서서 앞산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깔려 있네요.

 

 

북유럽의 음침한 하늘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가을이 오래가는 것 같았어요.

 

 

11월 말까지 금잔화가 남아있었거든요.

 

 

비탈에도 아직 푸른 기운이 많이 남아있기에 해보는 소리이기도 하고요. 

 

 

데크에 오일 스테인 칠하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이 공간에다 뭘 할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만...

 

 

뾰족한 묘수는 떠오르지 않네요.

 

 

방에 들어가서 따뜻한 침대 위에 앉아서 창밖을 봅니다. 

 

 

거실 컴퓨터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오후 들어 햇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부터 찾아오기 시작한 후투티 한 마리가 대문을 통해 당당하게 걸어 들어오더니.... 

 

 

몇 시간 동안이나 잔디밭을 돌아다니며 먹이활동을 하더군요.

 

 

내가 나가자 슬금슬금 피하기 시작하더군요.

 

 

대문 밖으로 나가봅니다. 

 

 

수양단풍도, 남천도 모두 붉게 물들었네요.

 

 

이번 주중에 야외 수도 세 개만 감싸놓으면 월동 준비는 거의 다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