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두 번은 친구들 만나기 위해 도회지로 나간다고 했잖아?
같이 만나는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이 남아메리카 칠레에 가면 서너 달간은
얼굴을 못 볼 것 같았어.
친구의 사위 부부가 칠레의 산티아고로 부임한다는데 거길 함께 간다는 거야.
갈 형편이 도저히 안되었지만 환송 행사 겸해서 기어이 찾아간 거야.
그날은 고등어를 반찬 삼아 순두부를 먹었어.
https://yessir.tistory.com/15870416
혹시 이 노래는 아는지?
"어머니와 고등어"
사진 속에 등장하는 기차역은 이미 폐역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고
선로 자체도 올 연말이면 사라지지 싶어.
점심시간보다 살짝 일찍 찾아갔는데 한낮이 되자 젊은 청년들과
학생들이 밀려들기 시작하더라고.
나 같은 영감쟁이가 식당 물 버린다 싶어 퍼뜩 먹고 나왔어. 음식이 살짝 달다 싶었지만
그건 젊은이들 취향에 맞춘 게 아닐까 싶어서 이해는 되더라고.
내가 설 수 있는 자리는 점점 좁아만 가는 것 같아.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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