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와서 생각하면 소금 덩어리처럼 짠맛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어머니가 안 계신 지금, 적쇠에 구워주시던 간고등어 맛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어머니와 고등어'라는 노래를 아는지?
나는 자주 흥얼거렸어.
https://www.youtube.com/watch?v=YaXamcQG6G8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맣게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소금에 절여 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 놓고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 걸
세상 사느라 너무 바빠 한번씩 정신이 없을 땐 이 노래 가사를 이렇게도 불렀어.
"어머니는 냉장고를 고등어에 넣어두셨네~~"
이젠 어머니도 안 계시고 이 기차역도 폐역이 되어버렸어.
산다는 게 뭔지?
도대체 산다는 게 뭐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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