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흔적을 남기며 지나감을 출퇴근하며 느낀다니까.
지난겨울에는 백조가 노닐기도 한 곳이야.
배롱나무 꽃피면 건너편 절벽이 붉게 변할 것 같아.
논에 물을 대고 있잖아?
그건 모내기 철이 다가오고 있다는 거지.
둑에는 금계국이 피고 있어. 지금이 한창이야.
누런 빛 듬성듬성 박힌 벌판 길을 노란색 버스가 달리고 있었어.
나는 그 노란 길을 헤치며 달려 나가고 있는 거지.
일하고 책 보고 음악 듣고 땀 흘리다가 돌아가야지.
한 번씩은 자기도 해.
어떤 날은 아침저녁 자전거로 달리는 거야.
왕복 두 시간씩 자전거를 탈 때가 많아.
맞바람이 많이 불 때는 조금 괴롭기도 하지만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
이만하면 출퇴근길이 행복하다는 게 빈말 아닌 거 맞지?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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