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는 보통 가을에 심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봄에 수확했던 쪽파를 양파망에 넣어 창고에 걸어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쪽파 덩어리에서 하나씩 나누어서 보관해 왔습니다. 알갱이 하나씩을 꺼내어
뿌리를 자르고 윗부분을 가위로 살짝 제거해 주었습니다.
아마추어 농투산이인 제 처지를 잘 아는지라 유튜브를 통해 공부를 조금 했었는데
7월에 심어도 된다길래 시도를 해본 겁니다.
틀밭 하나를 비우고 네 줄로 심어보았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비가 오지 않아 물도 조금 주었습니다만 싹이 올라 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갈아엎어야겠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번 장맛비에 싹이 트기 시작한 겁니다. 갑자기 녀석들이
사랑스러워지고 귀엽게 보이네요.
쪽파를 다른 말로 당파라고 부른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당파라는 말은 어렸을 때
들어보았기에 그게 어떤 종류의 파인지 항상 궁금하게 여기며 살았거든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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