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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눈 가득한 즈바리 패스를 넘어 카즈베기에 간신히 도착하긴 했는데요...

by 깜쌤 2024. 5. 31.

이제 본격적으로 눈 세상으로 접어드는가 봅니다. 

 

 

내가 사는 도시에서는 봄철에 만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경치가 펼쳐지는 것이었지요.

 

 

이제부터 오르막 길입니다. 

 

 

즈바리 패스를 넘어가는 거죠.

 

 

산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이 인물이 누구죠? 어찌 보면 마르크스 같기도 한데...

 

 

이 길은 러시아로 이어집니다. 

 

 

이런 길이니 대형 트레일러들이 절대 정차할 수 없는 구역이라는 걸 단번에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길가에 늘어서 있던 트레일러들이 여기에는 없는 것이죠.

 

 

즈바리 패스의 일부 지역은 스키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4월에도 이 정도의 눈이 쌓여 있으니 스키장으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도로가로 숙박시설들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나그네의 눈에는 난개발의 흔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스키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위한 리프트 시설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구조물들은 눈사태 방지용이겠지요.

 

 

차는 구다우리 마을을 지나서도 하염없이 산비탈을 올라갔습니다. 

 

 

멀리 러시아와 조지아의 친선을 기념하는 우정 기념 구조물이 등장했습니다. 

 

 

그 부근에도 눈이 덮여있었습니다. 

 

 

바로 저 건축물이죠. 저게 뭔지 궁금하다면 아래 주소나 글을 클릭해 보시면 됩니다. 이 부근의 멋진 여름 경치들이 나타날 겁니다. 

 

 

 

https://yessir.tistory.com/15868091

 

조지아의 자존심 카즈베기를 향하여 4 - 우정기념비

구다우리 마을을 지나고나서도 차는 계속 오르막길을 올랐다. 하늘이 더욱 흐려졌다. 오른쪽으로 우리 차를 따라다니는 산봉우리는 아예 구름에 덮여있었다. 이 정도면 해발 2천미터 정도는 확

yessir.tistory.com

 

 

이제 정상이 가까워지는가 봅니다. 

 

 

자동차가 S자 모양으로 구부러진 길을 올라가자 저 밑으로 구조물이 나타나는군요.

 

 

마침내 정상에 오른 차는 이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이 부근 어딘가에 광천수 샘물이 있을 겁니다. 

 

 

눈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더 견디면 설맹 현상이 생길까 싶어 선글라스를 꺼내 썼습니다. 

 

 

그렇게 순조롭게 내려가나 싶었는데 차가 서버리네요.

 

 

이 산중에서 이렇게 갇혀버리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어쩔 도리가 없으니 무작정 기다려야 합니다. 

 

 

친구에서 선글라스를 낀 내 모습을 찍어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시간이 갈 것 같았거든요. 우리가 타고 온 차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차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4월인데도 이 정도로 눈이 쌓여있으니 한겨울에는 어떨지 짐작이 될 겁니다. 

 

 

산사태예방용 터널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터널 속에도 눈이 들어와서 얼어붙어 있더군요.

 

 

마침내 교통체증 구간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도로를 확장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사업체가 중국회사였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중국 기업체들의 진출 속도가 무섭네요. 

 

 

이런 산촌에도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반대 편 차선에는 대형 트레일러들이 줄지어 멈추어 서있었습니다. 

 

 

이제 목적지가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언덕 위 요새의 감시탑과 예배당이 보이네요.

 

 

여기 소들은 겨울에는 건초만 먹고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눈에 익은 마을들이 등장합니다. 저 아래에 카즈베기 마을이 다가오네요.

 

 

마침내 마르쉬루트카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전자담배를 줄곧 피워대던 러시아인 운전기사는 트빌리시로 다시 돌아가야지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