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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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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144 - 어설프기만 했던 시골 선생을 만나보러..... 왔네요

by 깜쌤 2024. 2. 14.

 

같은 믿음을 가진 제자 몇몇이 찾아온다는 거야.

 

 

별로 청소할 것도 없는 공간이지만 다시 한번 더 다듬어두어야 할 것 같았어.

 

 

실내에 있는 양란들은 4월 초순이나 되어야 밖으로 나갈 거야.

 

 

시간이 날 때마다 CD나 LP판을 재생시켜 소리를 들어보고 있어.

 

 

음악 동영상을 재생시켜 보기도 해.

 

 

이윽고 해가 졌어.

 

 

밖에 나가 제자들이 오길 기다렸어.

 

 

난 지저분한 환경과 구질구질한 말, 행동은 정말 싫어해.

 

 

한번 사는 인생이기에 정갈하게 살다가 가고 싶은 거지.

 

 

식탁은 미리 정리해 두었어.

 

 

거의 혼자 있는 공간이니 살림살이도 별 게 없는 거야.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고 봐야 해.

 

 

실내로 들어와서 컴퓨터를 사용해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제자들이 도착한 거야.

 

 

내 성격을 알기에 아주 간단히 가져왔더라고.

 

 

이걸 다 먹지 못해 반은 남겨두었던 거야.

 

 

함께 도란도란 둘러앉아 얇은 이불 밑에 발을 넣고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 별서에서 말이지. 

1월 하순의 일이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