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포스코 본사에서 누려본 힐링 2 - "동화의 숲"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by 깜쌤 2024. 1. 29.

 

이상한 나라를 둘러봐야겠지.

 

 

한 편의 동화가 이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지 않겠어?

 

 

젊었던 날에 나는 동화의 영향력을 크게 평가하지 않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우리 아이들을 키워보면서 동화의 위력을 느낀 거야.

 

 

그런 놀라운 진리를 진작 알았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로 기억하고 있어.

 

 

담임 선생님께서 나를 불러내더니 이야기를 하라는 거야.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의 밑천이 떨어지자 나는 즉석에서 이야기를 지어내어 마구

지껄여댔던 거야. 

 

 

친구들은 내가 이야기를 지어내서 이야기한다고 마구 놀려댔고 말이지.

 

 

열 살 먹은 꼬맹이가 즉석에서 창작해 낸 이야기를 말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능력이라는 걸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거야.

 

 

그런 능력을 개발했더라면 하다못해 동화작가나 시나리오 작가라도 되었을 거야.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찾아낸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야.

 

 

열쇠 구멍으로 본 세상을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내는 건 정말 힘들잖아?

 

 

사진 속 이분은 시조시인이야. 어리바리하기 짝이 없는 나를 주제로 해서 

시조 한편을 쓰셔서 동인지에 내셨더라니까.

 

 

나는 마지막 방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았어. 제대로 된 힐링 시간을 가졌던 거지.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말할 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