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생명이 끊어지는 건 한 순간의 일이더라고요.
봄을 한 번 더 맞이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을 잡은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젊었던 날, 이 저수지에 얼음낚시를 하러 들어갔다가 죽을 뻔한 일이 있었어요.
젊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신 황금 시절이었어요.
물에 빠져 죽는 건 비극이라 할 수 있어요. 하물며 얼음판이 꺼지면서 빠져 들어가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지요.
우리 모두에게는 그런 무서운 일이 절대 없어야지요.
나는 죽음 문턱에 확실하게 다가가본 게 네 번이나 되었어요. 그때마다
기적같이 목숨을 구했지요.
그러나 매번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건 아니겠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 살아있다는 게 기적이었고 이런 아름다운 별에 태어나서 이만큼
살아온 건 더 큰 기적이었어요.
모두들 건강하시고요, 하는 일들이 형통하시기를 빌어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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