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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토성 마을 골목정원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았나요? - 2

by 깜쌤 2023. 12. 12.

정원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국가정원, 지방정원 같은 낱말들을 들어보았을 거야.

그런데 말이지....

 

 

골목정원이라는 용어는 나도 여기에서 처음 접해보았어.

 

 

자전거 안장을 이용한 쉼터 의자인데 이 정도면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

 

 

우연히 그냥 들어간 골목이었는데 너무 아름다웠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골목이 아니었던 거야.

 

 

눈이 휘둥그레져서 둘러보다가 쇠락해 가는 도시 주택가 한가운 데에서

유리 온실을 발견하고는 더 놀랐던 거야.

 

 

골목 집집마다 내어놓은 화분들이 그득했어.

 

 

나는 일본 교토의 역부근 마을을 떠올렸어.

 

 

https://yessir.tistory.com/14843586

 

교토 - 역부근 골목구경 2

한집앞을 지나다가 보니 초물(草物)분재가 많았다. 내가 아주 관심가지고 지켜보는 영역이 아니던가? 좁은 마당이나마 잘 가꾸어서 진열해 두었다. 이런 소품들도 들고 가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

yessir.tistory.com

 

 

 

일본이 자랑하는 천년 고도 교토의 골목과 비교가 되더라고.

 

 

조금도 뒤질 것 없다는 생각이 든 거야.

 

 

이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었던 분은 누구인지 궁금증이 들었어.

 

 

공무원이 중심이 되어 이 정도 일을 했다면 엄청나게 유능한 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민분들이 합심하여 그렇게 하셨다면 모범 단체로 선정해서 표창을 드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도 해드려야 하고 말이야.

 

 

이 모형이 달성 토성을 의미한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어.

 

 

청어샘이라고 했으니 숨은 의미가 과연 뭘까?

 

 

이 정도 시설 같으면 관청과 민간이 힘을 합쳐야 가능하지 싶은데 말이야.

나는 감탄하기 시작했어.

 

 

펌프라고 불렸던 우물(샘) 터도 등장했어.

 

 

펌프에서 물을 얻으려면 마중물을 넣고 손잡이를 아래위로 힘껏 움직여야 했어.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걸 잘 모르겠지.

 

 

골목정원을 만들기 위해 마중물을 처음으로 부어 넣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궁금증은 곧 풀렸어.

 

 

달성토성마을 다락방이라는 이름을 가진 시설물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를 만났어.

 

 

3층에 마련되어 있는 카페에 올라갔어.

 

 

카페가 어찌 이리 단정할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사진 속의 시계를 보았어?

 

 

품격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어.

 

 

3층 카페에서 보면 토성 상단부가 보이는 거야.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아.

 

 

나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했어. 곧이 어 교장 친구의 친구가 되는 여성분이 등장하셨어.

 

 

인사를 나눈 뒤 그분이 펼쳐내는 골목 정원 개발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어. 

시계에 쓰인 글자들을 유심히 봐.

 

 

그만큼 이 골목이 유명해졌다는 이야기잖아?

 

 

골목정원 조성과 개발에 얽힌 비사를 들어보며 일을 추진하신 여성 총무님의 비범한 추진력에 감탄했어.

 

 

바로 이 분이야. 

 

 

건물 1층 홍보관에는 그동안 받은 상장들이 수두룩했어.

 

 

동네 출신의 시인이 쓰셨다는 시를 읽어보자 마음 한구석에 애잔함이 묻어 나왔어.

갑자기 울컥해진 거야.

 

 

골목에는 하늘로 치솟아 올라간 대추나무 한그루도 있었던 모양이야.

 

 

총무님의 안내를 받아 본격적인 골목 탐방에 나섰어.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계속할 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