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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섬진강 자전거여행 - 종점 배알도에서 광양버스터미널을 찾아가다 2

by 깜쌤 2023. 12. 5.

저 다리를 건너오려고 마음먹었더라면 큰 일 날뻔했어.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찾아보고난 뒤에는 그저 직진하기로 했어.

 

 

대형차들이 달리고 있는 길로 내려와서 가야만 했어. 자전거 도로가 너무 엉망이었거든.

 

 

광양항 항만공사 본사 부근을 지나쳐 달렸어.

 

 

그런 뒤엔 하포 마을을 지난 거야.

 

 

중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더라면 좋겠지만 거기에는 서울행 버스가 없었어.

 

 

고개 하나를 넘었어. 에스오일 주유소를 지나고...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음식점을 발견하고 들어간 거야. 그때가 거의 오후 1시 정각이었어.

 

"마린 식당 집밥 뷔페!"

 

 

한식 뷔페 식당이었으니 더 좋았던 거야. 조금만 늦게 도착했더라면 점심을 먹지 못할 뻔했어.

 

 

주인 내외는 정이 넘치는 분들이었어. 

 

 

자전거 여행자들이 자주 들리는가 봐.

 

 

내 생각에는 만나기 어려운 맛집이었다고 생각해.

 

 

붉은 점이 찍혀있는 곳이 마린 식당의 위치야. 아직도 목적지인 광양터미널은 5.6킬로미터가 남았어.

 

 

다시 달렸어. 먼지가 많이 나는 길이었어.

 

 

일반 도로 옆을 달리는 것이니 많이 조심해야 해.

 

 

드디어 광양동천과 광양서천을 만났어.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터미널로 가기 위해서는 이리저리 돌아가야만 했어.

피곤이 몰려오더라고.

 

 

마침내 광양서천으로 나갈 수 있었어.

 

 

새로 만든 기찻길 밑을 지나 달려갔어. 개울 주변은 잘 정리되어 있었어.

 

 

백일홍 꽃이 참 예쁘게 피었더라고. 친구가 보이지 않아서 전화를 했더니 펑크가 났다는 거야.

 

 

광양버스 터미널이 가까운 거리였기에 끌고 가기로 했어.

 

 

광양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 시간표부터 확인해 보았어.

 

 

서울 가는 버스는 한 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되겠더라고.

 

 

버스표를 사두고 나서 친구와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

 

 

친구는 먼저 서울로 올라가고 나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경주 가는 버스를 탔어.

 

 

경주행 버스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었는지 몰라.

 

 

오후 4시 40분 출발이야.

 

 

내가 탄 버스는 광양 신시가지로 들어가더니 아까 우리가 확인해 두었던 중마 버스터미널에 들어가는 게 아니겠어?

그래도 함께 여행했던 친구가 서울로 올라가는 것을 배웅한 셈이 되었으니 

천만다행이었던 거야.

 

 

섬진강 위를 지나 동쪽으로 달려 나갔어.

 

 

부산 북부에 있는 노포 버스터미널을 거쳐...

 

 

마침내 경주에 도착함으로써 여행을 끝낸 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