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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일본-문화의 꽃:중서부(完)

교토 - 역부근 골목구경 2

by 깜쌤 2008. 6. 9.

 한집앞을 지나다가 보니 초물(草物)분재가 많았다. 내가 아주 관심가지고 지켜보는 영역이 아니던가?

 

 

 

 좁은 마당이나마 잘 가꾸어서 진열해 두었다.

 

 

 

 

이런 소품들도 들고 가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멋지다.

 

 

 

 느티나무에다가.....

 

 

 

 단풍나무 하며......

 

 

 

 화초종류도 있고.....

 

 

 

 그 아기자기함이 기가 막힐 지경이다.

 

 

 

 동네 작은 공원의 화장실 모습이다.

 

 

 

 내가 꿈꾸는 가게와 닮았다.

 

 

 

 음식은 어떤지 모르지만 바깥은 정갈해보인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2층은 살림집일 것 같다.

 

 

 

 반듯하게 그어진 차선 표시와 단정하게 정리된 화분들이 정겹다.

 

 

 

  화초 가꾸는 솜씨가 한결같이 뛰어나다.

 

 

 

 담없는 거리여서 그런지 더욱 돋보인다.

 

 

 

 거의 예외없이 집집마다 화초를 기르고 있었다.

 

 

 

 복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싶다.

 

 

 

 동네 속에 자리잡은 작은 신사였다.

 

 

 

 이런 집은 무엇을 하는 집일까?

 

 

 

 지동차 대놓은 모습을 보시라.

 

 

 

 이런 것이 일본인의 성격을 나타낸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다. 작은 제단을 갖춘 집이다.

 

 

 

 창문 모습하며 물받이통과 가스배관의 단정함이 보기 좋았다.

 

 

 

 도로와 가게 입구의 높이 차이가 거의 없었다.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한 미니 주차장도 아름다웠다. 자판기를 덮은 비가리개는 어떤가?

 

 

 

 

 모처럼 영어 간판을 보았다.

 

 

 

 어제 우리가 갔을때는 만원이던 호텔이다. 수학여행을 온 아이들이 바글거렸다. 내가 유심히 보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집합을 했다. 조금 말을 잘 안들었던가 보다. 머리카락이 허연 선생이 아이들을 꾸중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들 하는 행동은 나도 조금은 아는 사람이니 말은 안통해도 무슨 상황인지 다 안다. 단정하게 양복을 입고 옆에 서서 지켜보던 잘 생긴 신사에게 물었다. 아마 인솔책임자이리라.

 

"초등학생들인가 보지요?"

"예, 그렇습니다. 6학년 아이들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온 선생입니다만 어디서 오셨습니까?"

"이세 부근에서왔습니다."

 

이세라면 어딘지 대강은 안다. 그런데 말이다, 그의 영어가 놀라웠다. 옆에 선 다른 젊은 일본 선생들은 말도 못하는데 이 양반은 영어가 아주 유창하다. 나는 그가 해외 유학이라도 다녀온줄 알았다.

 

"영어가 아주 유창하신데요, 어디서 어떻게 배우셨느지요?" 

"그냥 취미로 배웠습니다. 혹시 일본말 할 줄 아십니까?"

"아니오."

"저는 교장입니다. 지금 선생님 한분이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중이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마 꾸중을 하는 내용을 내가 알아들을까 걱정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도 그런 것이라면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이다. 안봐도 비디오고 뻔할 뻔자다.

 

"학기중일텐데 어떻게 일본까지 오셨습니까?"

"저는 지금 단기방학을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일본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았으므로 유심히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움직이는데 따라가봐야 하니까요."

 

 

 

 

 그들은 단체로 어디론가 이동해갔다.

 

 

 

 5월은 일본 아이들의 수학여행철이다. 골목마다 아이들로 넘쳐났다.

 

 

 

 고급여관은 그나마 조용했다.

 

 

 

 일본 여관의 품질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경제적인 형편이 된다면 이런 고급 여관에도 묵어보고 싶었다.

 

 

 

 수학여행철이라고 해도 골목은 조용했다.

 

 

 

 아이들 소리가 나는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조용한 편이었다.

 

 

 

 나는 슬금슬금 속을 봐가며 걸었다.

 

 

 

 이젠 이 골목을 빠져 나가야겠다. 볼만큼 보았기 때문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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