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를 하며 느낀 인간의 가장 큰 적 가운데 하나가 쥐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사람을 잘 보지 못해서 그런지 여기 쥐들은 사람 겁을 내지 않더라고요.
집 뒤 텃밭에 슬금슬금 다가온 쥐를 호미로 때려잡은 적도 있어요.
뭐니 뭐니 해도 쥐들의 천적은 야옹이 아니겠어요?
길냥이 이 녀석은 수돗가에 와서 물을 마시고 가더라고요.
처음 만났을 땐 의도적으로 나에게 접근하더니 제가 살갑게 대해주지 않자 눈치를 채고는
자기 할 일만 하고 가더라고요.
시골에서는 길냥이 대접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녀석에게 잘 보여야 쥐들을 사냥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길냥이 먹이도 구해와서 자선 삼아 주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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