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이른 시기에 텃밭에 길렀던 농작물을 수확하기로 했어요.
아내가 별서에 올 수 있는 날을 고르다 보니 11월 24일에 정리하기로 한 거예요.
틀밭에 기른 무부터 뽑았어요.
제법 모양이 나더라고요.
그다음에는 배추를 손보아야지요.
제가 삽으로 살짝 떠서 가져다주면 아내가 뿌리를 자르고 잎 정리를 했어요.
대파도 다 뽑아내었어요.
당근은 다음에 정리하려고 남겨두었어요.
이제 쪽파와 시금치와 가을 상추 일곱 포기가 남았네요.
그리고 땅을 파고 무와 배추를 몇 포기를 골라서 실험용으로 묻어두었어요.
저장용 구덩이는 수확하기 며칠 전에 미리 파두었네요.
별서 바깥 벽 페인트 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년에 사용할 거름도 이장님을 통해
오십 포대를 주문해 두었어요.
마늘 싹이 올라왔네요. 잘 자라주어야 할 텐데요.
농사일은 그렇게 싫다고 하던 아내도 조금은 즐거웠던가 보네요.
배추는 바깥 부엌으로 옮겨두었어요.
실한 것은 집으로 가져가서 11월 29일에 김장을 담갔어요.
초보 농사꾼이지만 농사짓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땅의 위력을 느껴본 멋진
한 해였어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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