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만큼 관광자원을 많이 가진 도시가 또 있을까 싶어요.
황금정원 전시회를 한다길래 기대를 가지고 찾아가 보았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혹시나 했지만... 잔뜩 기대하고 찾아간 제가 잘못이었어요."
다른 지역의 축제나 전시도 많이 보았기에 제가 느끼는 감정이 그랬다는 거예요.
뭘 보여주려고 했는지 궁금했어요. 의도가 뭐였나요?
식물 종류를 보러 온 건 아니잖아요?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노력과, 성의가 더 필요했다고 느꼈어요.
작년에도 이 전시회를 보았기에 기대를 가지고 일 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지만 말이죠.
느낀 건 실망감뿐이었어요.
예산 타령을 할 건가요?
요즘 관광객들은 예전의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아니에요.
모두들 한껏 눈이 높아져있잖아요.
그런 걸 주최 측이 모를 리가 없을 텐데요.
하다못해 전시회에 관계되는 분들이 이런 곳이라도 한 번 가보시기를 권해요.
https://yessir.tistory.com/15870747
정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동대구 역 국화 전시회장에라도 한번 다녀가보시기를 권해요.
유적지에서 행사를 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있어요.
문제는 기획력과 창의력 아닐까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람만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여기를 다녀온 분들의
전반적인 의견이 그렇더군요.
관계자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기분 나쁘시겠지만 어쩌겠어요?
내년에는 더 멋지게 잘하시리라 믿고 희망을 가져볼게요.
경주라는 도시의 이미지와 품격에 맞는 그런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을 기대해 보고 살 게요.
어리
버리
'경주, 야생화, 맛 > 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 형편될 때 '인터폴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을까? (1) | 2024.02.06 |
---|---|
11월 경주에 이 정도 첫눈이 온 건 처음이지 싶은 데요. (0) | 2023.11.20 |
손대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면 모래톱이 복원될 수도 있겠지요? (2) | 2023.10.23 |
백일홍 꽃밭에 가보았나요? (4) | 2023.10.10 |
왜 이렇게 그냥 놓아두는 겁니까? (2) | 2023.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