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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섬진강 자전거여행 - 섬진강 자전거길 최고의 풍경 가운데 하나인 향가 마을

by 깜쌤 2023. 11. 6.

비탈을 오르면 향가 터널이 등장할 거야.

 

 

이건 누가 봐도 기차 통과용 터널이지.

 

 

왜놈 순사가 등장하는 걸 보면 이 터널의 역사가 대강 짐작될 거야.

 

 

남원, 순창, 담양, 광주 인근 벌판의 식량을 수탈해 가기 위해 왜인들이 철도를 계획하고

이 터널을 만들었다는 거지.

 

 

이제 터널 속으로 들어가서 달려 나가야지.

 

 

길이는 384미터라고 하니 제법 긴 편이지.

 

 

터널 안 벽면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게시되어 있어.

 

 

강제노동에 동원된 선조들 모습이겠지?

 

 

의자 조형물도 특색이 있었어.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찍은 사진이어서 많이 흐려져 버렸어. 

 

 

터널이 S자 모양으로 휘어있었어.

 

 

이제 다 온 거야.

 

 

맞은편 입구에는 무인공방이 자리 잡고 있었어.

 

 

자전거를 탄 라이더들이 제법 많이 통과하고 있었어.

 

 

터널을 나온 친구와 나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부근을 살펴보기로 했어.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 있었어. 지형이 봉화군 승부리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지.

 

 

https://yessir.tistory.com/15869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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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 보았어?

 

 

 

 

컴퓨터로 이 글을 볼 경우 클릭하면 크게 다시 등장할 거야. 빨간색으로 체크 표시한 곳이

향가터널의 위치이지.

 

 

철교 부근에는 숙박시설이 있더라고.

 

 

이런 곳이었어.

 

 

데크로 가 보았어. 철교의 다릿발이 보이지?

 

 

이런 곳에서 하루 정도 묵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그럴 형편이 안된 거야.

 

 

내부 시설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대로 좋은 경치를 자랑하고 있었어.

 

 

철교 초입에 작은 가게가 있어.

 

 

아이스바를 두 개 사 왔어. 

 

 

친구와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지 뭐.

 

 

잠시 쉬어간 거야.

 

 

적당히 쉬었으니 출발해야지?

 

 

옛 철교 위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두었어.

 

 

예술적이지?

 

 

강물이 크게 휘어져 흐르고 있었어.

 

 

미남 친구는 내려서 사진을 찍고...

 

 

이젠 통과해야지.

 

 

오늘은 곡성까지 가야 해.

 

 

다릿발 밑에 집이 있었어.

 

 

뒤돌아 보았더니 향가 터널 속에 사는 거인이 잘 가라는 외침을 날려주는 것 같았어. 

 

 

"그래, 안녕!"

 

 

다음에 다시 온다는 건 거짓말이 되겠지?

 

 

앞서가던 친구가 날 기다리고 있었어. 사진을 찍어 달라는 거야.

 

 

자전거를 세우고 배경을 넣어 친구 모습을 그의 스마트폰에 담아주었어.

 

 

함께 해주어서 고마워.

 

 

다시 떠나야지.

 

 

이런 식으로 가면 곡성까지 갈 수 있을까?

 

 

가긴 갈 수 있겠지.

 

 

이젠 강가로 난 길을 따라가는 거야.

 

 

가을 벌판이 우릴 반겨주는 듯했어.

 

다음 글에 계속할 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