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토요일, 밤에 별을 꼭 보고 싶었어.
하늘이 너무 맑았기에 은근히 기대를 했던 거야.
2011년 8월 6일 밤, 중국 서부 청해성(=칭하이 성)에서 티베트 가까운 옥수로 가는 야간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한밤중,
야외 화장실에 가는 도중 잠시 내려 하늘의 별을 보았어.
엄청나게 너른 대초원이었는데 바로 머리 위에서 빛나는 별들이 쏟아질 듯이 빛나고 있었지.
그 때의 경험은 바로 아래 네모 속에 있어.
https://yessir.tistory.com/15866657
그게 벌써 12년 전 일이네.
그만큼은 안되겠지만 별을 보고 싶었어.
그동안 너무 별 볼 일 없이 살았어.
시내에서는 밝은 빛(=광해) 때문에 별 보기가 힘들어.
저녁을 먹고 밤이 되기를 기다렸어.
폭포를 배경으로 해서 연주되는 찬송가를 들으며 기다렸던 거야.
이윽고 밤이 되었어.
밖에 나가 북쪽 하늘을 살펴보았어. 별이 제법 보이는 거야.
북극성과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찾아냈어. 카메라 성능 때문에 또렷하게 찍히지 않았네.
그러다가 마침내 한 장 찍는데 성공한 거야.
북두칠성 형태가 나타난 유일한 사진을 찍는 데 성공한 거지.
행복한 밤이었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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