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공부하는 분들과 저녁을 먹으러 간 거야. 그분들과의 회식은 거의 삼 년 만이지 싶어.
나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어. 음식이 아주 깔끔하더라고.
초밥집에서 초밥을 먹어본 게 얼마만이야? 너무 오래 어른들 대접을 못했다 싶어
슬그머니 나가서 미리 계산을 해두었어.
오염수 문제로 열불을 마구 뿜어내는 탁월하신 애국자인 그 어떤 분들은 이런 음식들을 절대 안 먹겠지?
왜식(=일식)에다가 해산물 요리니까 말이지.
어느 나라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려 퍽퍽 쓰러질 듯이 선동하며 열을 내던 그 어떤 양반들은
물 건너온 소고기는 자자손손 대대로 입에도 안 대며 절대 안 먹지 싶어.
먹는 음식으로 자기 목적 달성을 위해 장난치고 선동질하면 그게 과연 옳은 일일까?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 괜히 헛소리했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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