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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98 - 후투티도 자는 밤에 추억을 떠올려 보았어요

by 깜쌤 2023. 8. 18.

낮에 찾아왔던 후투티도 돌아가버린 밤이에요. 보름달이 떴어요.

 

 

문득 옛 생각이 떠오른 거예요.

 

 

참 이상하지요? 보름달만 뜨면 그런 거 같네요.

 

 

보름달이 뜨는 동남아 해안이나 열대의 환상적인 섬에서는 풀문(Full Moon) 파티가 열린다지요.

 

 

동남아를 한 일곱 번 갔었나요? 그래도 풀문 파티를 즐기는 걸 보기 위해 현장에는

한 번도 찾아가 본 적이 없었네요.

 

 

이런 멋진 수영장이 있는 고급 빌라의 개업 후 다섯 번째 손님이 되어 극진히 대접받았던

1995년의 여름이 떠오르네요.

 

 

 사무이 섬의 코코넛 비치에 있는 빌라였었는데 거기서 보름달을 만나본 거예요.

 

 

노을이 아름다웠던 그날 저녁 해변의 경치도 일품이었어요.

 

 

나는 풀문 파티 같은 그런 광란의 밤이나 야한 건 싫어했기에 조용히 시간 보내는 걸 좋아했어요.

 

 

증권거래소 직원이었던 영국인 부부와 4성급 호텔 매니저였던 이탈리아 부부와

며칠 동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디지털카메라가 없던 시절이라 사진을 많이 찍어두질 못했네요.

 

 

별서에서 보름달을 보며 여러 가지 추억을 떠올려 보았네요.

그럼 다음에 봐요.

 

 

 

 

어리

버리